실감형 미디어, 공간에 게시되는 일반 광고보다 몰입도 높아 마케팅 효과 극대화
뉴미디어 활용한 앵커테넌트로 차별화된 수익모델과 높은 집객 효과 가능
메타버스 이용한 공간 디자인, 빠르고 경제적... 퍼블릭 서비스 플랫폼 될 것

아폴론이머시브웍스 이택진 대표가 제412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뉴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가치 디자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아폴론이머시브웍스 이택진 대표가 제412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뉴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가치 디자인’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뉴미디어가 부동산의 가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또한 부동산의 가치를 올리는 실감형 미디어 디자인이란 무엇일까.

아폴론이머시브웍스 이택진 대표가 제412회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여기에 대한 해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21일(화)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 2층 크리스탈홀에서 오전 7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 선명부동산융합포럼에서 ‘뉴미디어를 통한 부동산 가치 디자인’이라는 주제를 통해 뉴미디어가 건물이나 인테리어와 만나 부동산 가치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아폴론이머시브웍스는 국내 유일의 프라퍼티 전문 미디어아트 디자인 회사다. 공간기획부터 디자인까지 통합적인 공간 및 미디어 디자인 역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택진 대표는 현재 아폴론이머시브웍스 대표이자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뉴틸리티 창립 멤버이다. 앞서 디스트릭트 창립 멤버로서 제작총괄 담당 임원을 역임한 바 있다.
 

서울 테헤란로 한섬 본사빌딩의 옥외 대형 LED 스크린에서 아폴론이머시브웍스가 진행한 CGI 아트워크(사진=아폴론이머시브웍스)
서울 테헤란로 한섬 본사빌딩의 옥외 대형 LED 스크린에서 아폴론이머시브웍스가 진행한 CGI 아트워크(사진=아폴론이머시브웍스)

 

실감형 미디어, 공간에 게시되는 일반 광고보다 몰입도 높아 마케팅 효과 극대화

실감형 미디어(Immersive Media)란 홀로그램, 미디어파사드,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같은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3D 공간에서 실제와 유사한 환경을 구현해 가상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미디어를 말한다. 최근 실감형 미디어는 쇼·미디어 공간뿐만 아니라 뮤지엄·전시, 디지털 테마파크, 프라퍼티까지 다양한 공간에 적용되는 추세다.

특히, 실감형 미디어는 다양한 상업 공간이나 공공장소에서 일반 광고보다 브랜드의 콘셉트와 경험을 전달하는 상징적인 아이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대표는 포럼에서 “기존의 아날로그적인 건축이나 인테리어에 광고 대신 실감형 미디어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몰입도가 높아 바이럴 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며 “방문객은 자랑하고 싶은 공간으로 SNS에 공간을 공유하게 되고, 이는 마케팅 효과와도 연결되면서 공간의 가치가 올라간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사업자는 자연스럽게 홍보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예술적인 조형미와 주목도 높은 콘텐츠를 통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어 건물의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실감형 미디어의 특징은 ▲기존 아날로그 공간의 한계를 넘는 디자인 ▲고정된 디자인이 아닌, 변화하고 살아있는 공간 ▲누구나 차별 없이 예술의 감성을 경험할 수 있는 공공예술의 공간이라는 점이다.
 

 

뉴미디어 활용한 앵커테넌트로 차별화된 수익모델과 높은 집객 효과 가능

이택진 대표는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앵커테넌트(Anchor Tenant, 핵심 점포)로 차별화된 수익모델과 높은 집객 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대표는 “대형 상업 공간이나 호텔, 리조트 등에 어떤 앵커테넌트가 들어가냐에 따라 그 상업 공간의 콘셉트나 이미지가 좌우된다. 기존에는 서점, 극장, 카페, 키즈 공간 등의 앵커테넌트가 전통적으로 배치됐다면, 최근에는 가장 중심이 되는 공간에 가전, 복합문화공간, 뉴미디어를 이용한 테넌트가 들어가고 있다”고 말한다.

이어 그는 “기존 테넌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앵커테넌트들이 교체되고 발전하고 있으며, 뉴 미디어 테넌트들이 하나의 역할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아르떼뮤지엄 강릉은 한 달 티켓 매출만 2억 원 이상을 올리고 있고, 강릉을 찾는 관광객 수도 아르떼뮤지엄 때문에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뉴미디어를 활용한 테넌트들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사람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는 뉴미디어만으로 공간이 만들어지고 작품이 만들어지는 아트 전시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보이며, 키즈 공간 역시 뉴미디어를 통해 예술적이고 인터랙티브하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호텔이나 리조트와 같은 숙박업소들도 밤에 미디어아트를 활용한 프로그램(숲속 체험 등)을 활용해 차별화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에디션호텔 옥외 대형 LED 스크린에서 송출된 지마켓의 CGI 아트워크. 아폴론이머시브웍스는 콘셉트 및 전략 도출, 프로젝트 매니징을 담당했다(사진=아폴론이머시브웍스)
뉴욕 타임스 스퀘어의 에디션호텔 옥외 대형 LED 스크린에서 송출된 지마켓의 CGI 아트워크. 아폴론이머시브웍스는 콘셉트 및 전략 도출, 프로젝트 매니징을 담당했다(사진=아폴론이머시브웍스)

 

메타버스 이용한 공간 디자인, 빠르고 경제적... 퍼블릭 서비스 플랫폼 될 것

마지막으로 이택진 대표는 앞으로 부동산에서 실감형 미디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메타버스가 부동산 프라퍼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디지털 트윈”으로 표현했다. 즉 리얼 부동산과 버추얼(가상 부동산 공간)이 상호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마트 팩토리의 경우, 실제 공장과 버추얼 공장이 있어 버추얼 공장에서 시뮬레이션을 통해 이슈가 되는 부분들을 해결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실제 공장 라인을 구축하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이택진 대표는 “메타버스 공간을 통한 디자인은 매우 빠르게 좋은 디자인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다. 설계 단계, 시공 단계, 운영 단계까지 적용되면 경제적 효과가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며 “미래의 미디어아트는 개인적인 영역이 아니라 공공 공간의 서비스 플랫폼으로 제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ks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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