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12개 블록체인 과제 추진
국민 체감 가능한 블록체인 기술 적용 사례↑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는 지자체 ‘증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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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지난 27일 블록체인과 NFT 등 게임산업이 집중하고 있는 주요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향후 전망을 밝히는 ‘대한민국 NFT 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가 판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해당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노하우가 공유되고, 각종 기술 활용 사례들이 소개된다. 이처럼 대규모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국내에서도 열릴 만큼, 이미 블록체인은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기술로서 자리매김한 상태다. 

정부에서도 분산컴퓨터 연구를 시작으로 공공분야에서의 블록체인 신뢰성에 대해 지난 2017년 부터 본격적으로 연구 및 사업을 준비해왔다. 

이 가운데, 최근 정부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 ▲블록체인 기술 확산 전략 ▲블록체인 산업 진흥 전략을 통해 규제개선 및 산업 로드맵을 마련해 공개했다. 

 

12개 블록체인 사업 추진에 나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난 2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이원태)은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블록체인 기술 트렌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올해 블록체인 기술 선도 적용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207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모바일 운전면허증과 같이 국민이 일상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 가능한 우수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에 중점을 뒀다. 관련 사업은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정부가 제공하는 블록체인 기반 공공서비스 발굴을 위한 공공분야와 기업 비즈니스의 상품화를 지원하는 민간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오는 28일부터 공공분야 참여 기업들과 협약을 시작으로 서비스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며, 이를 실현하기위해 올해부터 과제 당 예산 규모를 확대 및 개편했다. 

구체적으로 추진 사업들을 살펴보면, 한국산업인력공단의 ‘국가자격∙훈련 디지털 배지’ 사업은 국민이 그간 여러 기관을 통해 종이서류나 직접 홈페이지에서 출력해 발급받고 스캔 등을 거쳐 제출하던 1,000여 종 자격증과 직업훈련 이력 확인원 등을 모바일에서 배지 형태로 발급받아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시스템이 구축되면 취업 및 취학 시 대상 기관 등에 보유 중인 자격증을 별도의 절차 없이 간편히 제출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국내에서 발급 가능한 자격증은 국가기술자격 검정형 493종, 과정평가형 178종, 국가자격 일학습병행형 434종 등 모두 1,105종이다. 

이어 누구나 온라인으로 손쉽게 거주중인 지역의 주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온라인 주민투표’ 사업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10월 「주민투표법」 개정으로 온라인 방식의 주민투표가 허용됨에 따라, 현재 선관위에서 운영 중인 온라인 투표 시스템(K-Voting)을 대규모(시∙도단위, 약 1,000만 명) 지역 투표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개편한 바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은 국내∙외 퇴직공무원 연금 수급권 확인을 위해 우편으로 신상 관련 증빙서류를 받아 처리하던 대면 절차를 안면∙음성정보 등을 활용하는 비대면 절차로 개편한다. 또 대한체육회는 다양한 스포츠 협회 및 단체의 활동 및 대회 등 성적 증명서를 간편하게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과기부는 블록체인 기반의 투명한 잔존 수명 평가시스템을 구축하여 향후 배터리 재사용 및 폐배터리 재활용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해 배터리 선순환체계를 조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블록체인 전문 인력 양성하는 전국 지자체↑ 

사진=인천광역시
사진=인천광역시

그동안 정부는 규제 및 제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블록체인규제개선윤구반’을 운영했고, 관계부처 참여하에 법률 개선안 등을 마련해 규제 샌드박스와 연계해왔다. 또 로드맵을 마련해 관계부처와 지속적인 논의를 하고 있다. 

이 가운데, 블록체인 업계에서는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 분산신원증명(DID),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 자율조직(DAO), 토큰증권(STO) 등이 새롭게 떠오르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 및 시장이 발전하면서 실무형 전문인재 양성의 필요성이 대두돼 지자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전문인재 양성이 추진되고 있다. 

인천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센터’를 통해 기초교육 150명, 전문교육 60명 등 210명의 교육생을 모집한다. 인천 블록체인 칼리지는 블록체인 허브도시 조성사업의 핵심과제로 기업과 지역 대학이 참여하는 산관 협력형 인력양성 프로젝트다. 

시는 시민들의 블록체인 기술 인식제고를 위한 블록체인 기초교육부터 취업으로 연계할 수 있는 실무형 전문교육까지 내용 및 수준별로 세분화된 교육과정을 구성해 체계적인 수요맞춤형 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전문교육 과정에서는 블록체인 핵심 개발언어를 실습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바이낸스, 솔브케어 등 글로벌 기업과 인턴 과정을 개설해 취업과 연계한 현장수요 기반의 전문기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프로젝트 연계과정인 해커톤 코스를 도입해 실전능력을 강화하고, 오는 하반기 개최 예정인 블록체인 해커톤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교육을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형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등 역량 있는 블록체인 전문인력을 양성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충북과학기술혁신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블록체인 융합 서비스 개발과 사업화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규 블록체인 서비스 발굴을 지원하고, 블록체인 기업 입주시설 제공, 인프라 전문장비 지원, BassS 클라우드 플랫폼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창업 기업을 위한 자금과 컨설팅 지원, 지역 블록체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지원 등을 통해 도내 블록체인 산업이 자생적으로 성장할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광주과학기술원, 부산시 등 전국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블록체인 연구기관 등을 개설하고 시스템 등을 구성해 블록체인 인력양성에 힘쓰는 추세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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