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기관 모여 ‘스타트업 플러스’ 협의체 결성

지난해 4월, 서울 테헤란로에 소재한 한국기술센터빌딩에서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아산나눔재단(마루180),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엔젤투자협회, 한국M&A협회 등 테헤란밸리에 위치한 창업 관련 11개 기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애초의 시작은 테헤란밸리 인근의 기관들이 뜻을 모아 스타트업 창업과 성장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모임이었다. 

2017년 11월 서울주택도시공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SH협의체 3차 간담회
2017년 11월 서울주택도시공사 회의실에서 개최된 SH협의체 3차 간담회

지난해 11월 3회째 모임을 가지면서 참가기관이 15개로 확대돼 ‘스타트업 플러스 협의체’(이하 스타트업 플러스)가 출범됐다. 의장은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곽재원 객원교수가 맡고, 간사기관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다. 스타트업 플러스는 어떤 역할을 하며 참여기관들은 어떤 곳들인지 알아본다.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자율적 협력

스타트업 플러스는 다양한 지원기관과의 연계·협력을 통해 스타트업에 대한 성장지원을 촉진하고, 향후 세계적인 월드클래스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스타트업 지원기관」과 「기업성장 지원기관」과의 자율적 협력을 바탕으로 소통채널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장지원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또한 지원기관간 정보공유를 강화하고 성장지원의 실효성을 확대하기 위해 신규정책을 발굴하고, 신규사업을 공동 제안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성장지원을 위한 4가지 방향 설정

스타트업 플러스는 스타트업에 대한 실질적인 성장지원을 위해 크게 4가지로 방향을 잡았다.  첫째는 해외기술의 시장조사 지원을 통한 적극적인 해외진출 지원이다. 기존 지원형태가 범용적인 해외마케팅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다면, 스타트업 플러스는 기술단위로 특화된 시장조사 및 기술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둘째는 스타트업과 제조와의 연계 지원이다. 스타트업이 영위하는 IT·모바일 산업과 IoT 등 전후방 산업들이 융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제조시설 및 하드웨어 지원기능을 연계하는 것이다. 제품의 대량 생산은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사업 초기 소량 혹은 테스트 용도의 제품 생산이 가능한 공용의 제조시설을 지원하는 방향이다.
 
셋째는 기술사업화 프로그램과의 연계다. 지난해 정부 R&D 전체예산은 19조 4,615억 원이었다. 올해는 지난해 대비 0.9% 늘어난 19조6,338억 원으로 편성된다. 이러한 재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관들이 정부 R&D사업을 추진한다. 스타트업 플러스 간사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다양한 기술사업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R&D의 재발견, 사업화연계기술 개발지원, 신성장동력 펀드, 기술사업화 펀드, 재도전 연계 공공기술사업화 등이 향후 스타트업 플러스와 연계가 가능한 사업으로 꼽힌다.

마지막으로 판교/구로 등 사업장 이전 지원이다. 스타트업이 기업규모(인력, 매출)가 성장함에 따라 타 창업벤처단지(판교·구로·용산 등)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스타트업의 기업규모가 일정규모 이상 성장하고, 이후의 성공적인 도약을 위하여 스타트업의 특성에 적합한 벤처단지를 소개하고 연계해주는 형태다. 

 

15개 참여기관별 역할은?

스타트업 플러스는 크게 창업지원기관, 투자협회, 제조지원 기관, R&D지원 기관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총 15개의 참여기관들은 다음과 같은 형태로 역할을 분담하여 스타트업 기업에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