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주행 자동차의 안정성 주장에 의문 제기

지난 일요일(현지시간 18일) 발생한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자 사고에 대해 인간 운전자였다면 피할 수 있었다는 의견이 제기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사고 당시 대시보드 카메라 영상을 분석한 법의학 사고 분석가는 인간 운전자가 당시 상황에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고 희생자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다른 전문가들은 우버의 자율 주행 센서가 어두운 상황에서도 보행자를 감지했어야 했다고 전했다.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 당시 내외부 영상 화면 (출처: bloomberg)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 당시 외부 영상 화면 (출처: bloomberg)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 당시 내외부 영상 화면 (출처: bloomberg)
우버 자율주행 자동차 사고 당시 내부 영상 화면 (출처: bloomberg)

불름버그는 모건 스탠리 분석가의 말은 인용해 미국에서 인간이 운전하는 경우 8,600만 마일마다 약 1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하나 자율주행 차량은 지금까지 1,500만 마일에서 2,000만 마일 이상을 주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법의학 엔지니어 재커리 무어의 발언을 인용해 해당 사고에서 인간 운전자의 경우 약 8피트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멈출 수 있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고로 인해 운전 중 주의가 분산되는 인간보다 자율주행 인공지능이 운전에 더욱 적합하고 안전하다는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의 주요 논거에 치명타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버의 자율주행 자동자는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자전거를 끌고 길을 건너던 여성 보행자를 감지하지 못하고 사고를 일으킨 바 있다. 사고로 인해 길을 건너던 보행자 엘레인 허츠버그(49)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경찰은 우버 측이 사건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우버 대변인은 “피해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현지 경찰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버 CEO 다라 코스로우샤히 역시 트위터를 통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픈 소식을 접했으며 희생자 유족을 생각하며 법집행기관과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악 중”이라고 발표했다. 

사고에 대해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에릭 웨이스 대변인은 현지에 조사팀을 파견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우버는 사고 후 샌프란시스코, 토론토 등지에서 진행하던 자율주행 자동차 시험 운행의 전면 중단을 발표했으며 보행자 사망으로 인한 법적 책임에서도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와 센서에 대한 대대적인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안정성에 대한 의문 제기에 따라 관련 산업에 큰 타격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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