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우 의장, 상호 교류-스타트업 공동지원 한뜻
세계적 스타트업 이벤트 ‘RecoTech’ 참여 기대
[스타트업4] 한국프롭테크포럼(의장·직방대표 안성우, 이하 포럼)은 지난 10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핀란드 대표 프롭테크 단체 ‘프롭테크핀란드(Proptechfinland)’와 만나 교류 협력 사업에 대한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안성우 의장이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스타트업 경제 사절단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으며, 양국 대표기관의 회동으로 한국-핀란드 간 프롭테크 민간 협력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지난해 설립된 프롭테크핀란드는 올해 초 국가에 정식 등록을 마친 비영리 단체로, 노르웨이와 스웨덴, 네덜란드와 협업하고 있다. 주로 건설, IT, 스타트업 등 부동산과 건설 산업의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이 모인 대표적인 커뮤니티다.
핀란드 프롭테크 시장은 부동산 정보 플랫폼이 활성화한 우리나라와 달리 3D 기술이나 로봇 등을 활용한 디지털 건설업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가 자금 지원은 물론 프롭테크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고 있어 민관 협력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날 구체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됐으며, 프롭테크 주요 사안 공유, 협업 가능한 모델 발굴, 프롭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해외진출 컨설팅 및 지원 서비스를 상호 제공하는데 뜻을 모았다.
아울러 프롭테크 시장 및 산업을 비롯해 투자 규모에 대한 데이터를 공유키로 했으며, 컨퍼런스 공동 개최 및 프롭테크 필드 투어 진행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프롭테크핀란드 측은 11월 헬싱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스타트업 이벤트인 ‘슬러시(Slush)’의 RecoTech 행사에 한국 프롭테크 기업들이 참석해 줄 것을 제안했다.
프롭테크핀란드 공동설립자인 타샤 톨마헤바는 "가상공간에 기획, 시공, 유지 관리까지 빌딩 정보 전반을 구현하는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비롯해 커머셜 부동산 관리시스템이 발전하고 있다"며 "핀란드에서 상대적으로 발전속도가 더딘 주거 임대, 매매 등과 같은 분야에서 한국의 프롭테크 사례를 배우고 싶다"며 기대했다.
한국프롭테크포럼 안성우 의장은 "핀란드는 북유럽을 비롯해 글로벌 네트워크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프롭테크 분야에서도 글로벌 투자가 몰리고 있다"며 "이번 프롭테크핀란드와의 협의를 통해 국내 프롭테크 기업들의 활동 무대가 더 넓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핀란드 프롭테크 산업에서 정부 지원과 민관 파트너십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좋은 협력 모델을 상호 공유하면서 프롭테크 생태계를 활성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럼은 프롭테크핀란드와 지속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다른 해외 기관과도 협력해 전 세계에 국내 프롭테크 잠재성을 알려나갈 계획이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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