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 플랫폼 기업 최초 코스닥 사업모델 특례상장 추진

[스타트업투데이] 디지털 헬스기업 라이프시맨틱스(대표 송승재)가 지난 23일 열린 코스닥상장심사위원회에서 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라이프시멘틱스는 디지털 헬스 기업 최초로 사업모델 특례상장을 통해 내년 초 코스닥 입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모델 특례상장은 사업의 독창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은 기업의 증시 입성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제도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상장 예비심사에 앞서 진행된 사업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 지정기관인 이크레더블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으로부터 모두 A등급을 획득해 사업모델의 타당성과 경쟁우위 등을 인정받았다.

지난 2012년 설립된 라이프시맨틱스는 AI(인공지능) 기반 디지털 헬스 플랫폼 라이프레코드, 라이프레코드 기반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와 디지털 헬스 솔루션 등 3개 분야에서 혁신적 사업모델을 구축했다.

라이프레코드는 건강데이터의 수집, 저장, 분석, 활용에 필수적인 공통기술과 질병예측 알고리즘 등 AI 기술을 API 형식의 핵심서비스로 제공한다. 고객사의 수요에 맞춰 쉽고 빠르게 라이프레코드를 커스터마이징해 운영할 수 있다. 라이프레코드 이용 기업은 자사 특성에 맞는 데이터 플랫폼으로서 라이프레코드를 활용해 대규모 고객을 묶어두는 락인(lock-in)효과와 지속적으로 견고하게 매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스노우볼(snowball)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라이프시맨틱스는 라이프레코드를 통해 보험사인 한화생명과 건강증진형 보험상품 및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스케어사인 바디프랜드의 고객 데이터를 통합 관리해 사업모델 확장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비대면 진료 솔루션 ‘닥터콜’, 비대면 보험영업 솔루션 ‘하이’, 암환자 치료경험 공유 솔루션 ‘오하’ 등 기업 및 기관, 소비자의 수요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B2B2C 구조의 자체 디지털헬스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라이프시맨틱스는 상장 예비심사 승인에 따라 다음 달 중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라이프시맨틱스는 상장 후 라이프레코드와 닥터콜, 디지털치료기기 레드필을 삼각편대로 매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송승재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K뉴딜의 핵심인 디지털헬스 사업을 가속화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선도기업으로 기업 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도록 기업공개 과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