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단말 판매량’ 및 ‘애틀러스 ICT 산업 트렌드 분석 보고서 DB’ 판매
작년 수요기업 22곳 중 9곳, 결과평가 상위 20%에 올라
내달 28일까지 수요기업 모집∙∙∙ “더 많은 기업에 양질의 데이터 제공 목표”

​ICT 관련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애틀러스' 홈페이지ⓒ게티이미지뱅크, 애틀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ICT 관련 다양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애틀러스' 홈페이지ⓒ게티이미지뱅크, 애틀러스 홈페이지 갈무리​

[스타트업투데이]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이하 애틀러스)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들어서는 가운데 ‘데이터’가 ‘4차 산업혁명의 석유’라고 불리는 만큼, 디지털 전환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떠오른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상품 기획을 위한 시장조사부터 제작까지 필요한 데이터나 판매를 위한 고객 데이터 등 적절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하면 디지털 전환에 적절히 대응할 수 없다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애틀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2년 연속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애틀러스는 작년에 이동통신 단말기 판매량과 보고서 DB 등 총 3종의 데이터를 판매했다. 올해는 상품을 세분화해 총 5종의 데이터 상품을 제공한다. 

애틀러스 정근호 이사로부터 애틀러스가 제공하는 데이터의 특징, 그리고 작년과 어떤 점이 다른지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예비창업자부터 초기 중견기업까지∙∙∙대상 수요기업 범위 확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이하 지원사업)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개발∙분석 등에 필요한 데이터 구매나 가공 서비스를 전문기업으로부터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에는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기업 범위가 작년보다 넓어졌다. 그동안 국내 중소기업, 소상공인, 예비창업자, 대학연구팀,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기업의 기업부설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수요기업을 선정했다면 올해부터는 평균매출액 3,000억 원 미만인 초기 중견기업도 애틀러스의 데이터 상품 구매를 신청할 수 있다. 

전년도 사업의 수요기업이 그다음 해에 연이어 사업을 신청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2021년도 결과평가가 상위 20%인 기업이라면 계속해서 수요기업을 신청할 수 있다. 애틀러스는 이를 토대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의 수요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정근호 이사는 “지난해 사업에서 애틀러스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했던 수요기업에 올해에도 참여하도록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며 애틀러스의 상품을 접해본 기업과 체험 상품을 이용해본 기업은 물론, 비용 부담으로 데이터 구매를 망설였던 많은 기업에 애틀러스가 참여하는 지원사업에 대해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사진=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최신 ICT 동향,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 가능할 것”

애틀러스는 올해 지원사업을 통해 ‘이동통신 단말 판매량’과 ‘애틀러스 ICT 산업 트렌드 분석 보고서 DB’를 판매한다. 

‘이동통신 단말 판매량’은 국내에 유통되는 스마트폰, 피처폰, 웨어러블 단말, 태블릿 등 이동통신 단말의 월 판매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계약 시점을 기준으로 향후 12개월에 걸쳐 매월 판매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향후 1년 내 이동통신 단말 판매량’과 과거 1년간 월 판매량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신 1년 내 이동통신 단말 판매량’으로 나눠져 있다. 1년 계약이 기본이지만, 수요 기업들의 상황에 맞춰 6개월이나 10개월 등 탄력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 이사는 “단말, 부품∙소재, 액세서리 등 하드웨어 제조 업체뿐 아니라 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에도 시장 동향 파악과 신상품 개발 및 런칭 시기 결정, 타깃 고객 설정 등의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틀러스 ICT 산업 트렌드 분석 보고서 DB’는 애틀러스가 국내∙외 ICT 및 융합산업에 대해 정리하고 분석한 것이다. 카테고리는 주요 사업자 동향, 기술∙BM, 단말∙솔루션, 서비스∙콘텐츠 동향, 정책규제, 사업실적∙투자 등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최신 동향 및 분석과 인사이트를 일∙주∙월 단위로 핵심만을 담은 PPT 자료부터 심화 보고서까지 여러 형태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 이사는 “수요기업은 이 상품을 통해 사업 추진 시 반드시 파악해야 하는 최신 ICT 동향을 빠르고 정확하게 받아 볼 수 있다”며 “신입 사원의 교육용 자료로서도 활용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틀러스 리서치앤컨설팅 이사
애틀러스리서치앤컨설팅 정근호 이사

 

기대효과는?

애틀러스는 단순한 정량 데이터가 아닌 실제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성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번 지원사업이 시장정보에 목말라 하는 많은 중소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정 이사는 지난해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에 선정된 것과 관련해 “애틀러스의 데이터 상품이 갖는 경쟁력과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그는 “작년 지원사업에서 초기에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기업에 데이터를 공급하게 됐다”면서도 “애틀러스 상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접할 기회를 더 많은 기업에 알리는 데에는 미숙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애틀러스가 데이터바우처 지원사업의 공급기업이 된 첫 번째 해라는 점에서는 고무적인 성과라는 게 관련 업계의 시각이다. 애틀러스는 지난해 22개 기업에 데이터를 제공했다. 3~5명 규모의 스타트업부터 100여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한 중소기업까지 다양했다. 

무엇보다 3분의 2 이상이 애틀러스가 제공하는 데이터에 상당한 만족감을 보였다는 게 정 이사의 설명이다. 일 단위로 제공되는 글로벌 ICT 동향 데이터로 관련 산업의 변화를 빠르게 파악했다는 점, 분석 보고서로 사업과 관련된 깊은 통찰력을 얻게 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정 이사는 “보고서 DB를 통해 인사이트를 키우고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내부 인력이 시장 조사를 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이고 시간도 단축해 생산성 향상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도 있었다”며 “이를 통해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사업 전략 수립이 가능해졌다는 말도 들었다”고 말했다. 또 정부 과제를 추진하는 기업의 제안서에 애틀러스가 제공한 데이터와 인사이트를 추가해 좋은 평가를 받은 사례도 밝혔다. 

특히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22개 기업 중 9곳이 결과평가 상위 20%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정 이사는 “각 수요기업이 열심히 사업을 추진한 결과이자 애틀러스의 데이터 상품이 수요기업의 사업에 상당한 도움이 됐다는 것을 객관적인 자료로 입증된 셈”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지원사업은 최대 2,680건의 데이터 구매에 대해 1,241억원의 예산이 할당됐다. 공급기업 선정은 이미 완료됐지만, 2월 14일부터 3월 28일까지는 수요기업을 모집한다. 이후 심사를 거쳐 수요기업을 선정되면 공급기업으로부터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정 이사는 “지난해 수요기업으로부터 받았던 좋은 평가를 기반으로 올해 한층 더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며 “더 많은 기업에 양질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어 ”올해는 작년에 미흡했던 점을 보완해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새로 사업을 시작하는 스타트업과 1인 창조기업, 예비창업자 등에 데이터 상품을 제공해 국내 ICT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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