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 요소, NFT 다분야에서 활용도 '높아'
NFT 기반 미술 프로젝트↑∙∙∙국내 미술 NFT 플랫폼 첫 '상장'
미술 저작권 보호 및 판매 돕는 NFT 기술, NFT 아트시장 성장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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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올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NFT는 차세대 디지털 산업의 핵심 요소로 손꼽혔다. NFT는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이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는 현실 화폐처럼 누구나 통용할 수 있어 대체나 일대일 교환이 가능하다. 하지만 NFT는 각각의 디지털 자산이 고유한 인식 값을 갖고 있어 대체 불가능하다. 이러한 NFT를 기반으로 미술업계에서 투자 및 거래가 눈에띄게 증가하고 있다. 

 

미술 NFT 프로젝트 눈길...미술 NFT플랫폼 국내 첫 상장 

사진=비블록
사진=비블록

최근 예술품과 비슷한 특성을 지닌 NFT는 자산 소유권을 명확히 함으로써 미술품을 디지털 토큰화하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NFT가 안전하게 미술품의 진의를 보증하게 된다면, 미술시장뿐만 아니라 새로운 장르의 크리에이터와 아티스트를 개척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 11월초 NFT 아트 마켓 개척을 위해 위메이드(WEMADE, 대표 장현국)의 DAO(탈중앙화자율조직)∙NFT 플랫폼 나일(NILE)과 프린트베이커리(Print Bakery, 대표 김소형)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나일은 아트신(Art Scene)에서 예술성과 대중성이 검증된 아티스트들을 대상으로 NFT 아트로의 보다 폭넓은 작품 활동을 지원한다. 프린트베이커리는 나일에서 1,000여 명의 작가군의 저작권을 활용하여 다채로운 NFT 프로젝트들을 선보이는 동시에 미술 대중화의 영역을 블록체인으로 확장한다. 

향후 위메이드는 아트 에디션을 제작 및 유통하는 프린트베이커리의 노하우와 나일의 고도화된 NFT 기술의 융합을 바탕으로 불변하는 저작권의 고유성을 보장해 수준 높은 NFT 아트 시장을 개척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비블록(Beeblock, 대표 황익찬)은 자사 NFT 마켓의 11월 월간 비블록 작가로 준케이(JuneK)를 선정하고 작품 3종(인큐베이션, 하이버네이션, 패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준케이 작가의 상징인 '붉은 실'을 모티브로 꾸며진 작품 3종은 피지털(Phygital, 피지컬과 디지털의 합성어) 설치미술 NFT로 공개돼 새로운 형태의 세계관을 보여주었다. 

참고로 준케이 작가의 작품은 실 조각과 설치를 창의적인 방법을 통해 실체화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에도 비블록은 검증된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우수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NFT 마켓의 순기능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시장을 견인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지닥(GDAC)은 미술 NFT 플랫폼 '엔캅(NCOP)'을 국내 최초로 상장했다. 백서에 따르면, 엔캅은 미술 NFT 플랫폼을 기반으로 음원, 게임, 부동산 등 NFT 서비스와 생태계 확대를 목표로 한다. 또 팬덤 기반의 NFT 커뮤니티 형성과 전문가와 대중이 함께 참여하는 집단지성 방식의 NFT 평가서비스를 제공한다. 

 

현대미술에 날개를 달아주는 NFT...향후 아트시장 성장 '기대'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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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차 산업혁명의 기술인 블록체인을 활용한 NFT 등장으로 미디어아트 중심의 현대미술의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다. 캔버스가 아닌,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활용하는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 발달과 함께 성장 중이다. 

미디어아트는 매체를 활용한 예술로, 디지털 매체를 사용해 제작되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미술 등을 포괄한다.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 명화가 미디어아트로 재탄생할 경우, 꽃, 나비 같은 소재가 작품 안에서 움직이고 관람객들은 작품과 간접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특별한 경험을 한다. 

컴퓨터 파일 형태의 미디어아트는 USB 하나만 있으면 운송과 보관이 간편하지만, 실물 형태의 회화나 조각 같은 미술품과 달리 복제가 쉬워 저작권 보호에 취약하다. 이때, NFT가 부여하는 희소성이 미디어아트에 적용될 경우, 복제를 막고 원본이 하나인 미술 작품처럼 가치를 높여준다. 즉, NFT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는 하나의 원본처럼 판매와 구매가 가능해졌다. 

저작권에 대해 달라진 분위기와 NFT의 등장으로 미디어아트는 판매와 소장이 더 용이해지면서 현대미술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 기성세대와 달리, 물건을 구매하듯 창작물에 돈을 주고 구입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MZ세대와 맞물려 향후 NFT 아트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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