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X AI 융합에 대한 기대 커
미래 먹거리 ‘AI∙빅데이터∙블록체인’ 투자↑
블록체인∙AI 기술, 웹3.0 혁신 이끌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스타트업투데이] 최근 업계에서는 인공지능(AI) 분야에 블록체인 산업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국내 게임사들이 AI를 접목하기 위해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진행 중이다. 블록체인 기술을 게임에 접목해 재미를 강화하고 보상을 제공하는 생태계 구축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해외에서는 소셜 카지노가 이용자 결제율이 높으면서 대중적으로도 인기 있는 게임 장르로 각광 받으며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하려는 시도가 전반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 게임사들은 인력 운용 최적화를 꾀하는 동시에 게임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먹거리를 가져다 줄 수 있는 R&D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추세다.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도 대구와 부산을 중심으로 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미래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구∙부산 중심으로 ‘AI∙빅데이터∙블록체인’ 투자 ‘활발’ 

대구광역시는 ABB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조성·운용 및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대구광역시)
대구광역시는 ABB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조성·운용 및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사진=대구광역시)

대구시는 미래 먹거리로 AI∙빅데이터∙블록체인(ABB) 산업을 선정했다. 수성구 대흥동∙시지동 일대의 산업단지인 수성알파시티에 2030년까지 2조 2,000억 원 상당을 투자해 대구를 디지털 혁신 거점 도시로 조성한다. 

이를 위해 대구시는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을 중심으로 ABB 중심의 8개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8개 프로젝트는 ▲전국 1호 소프트웨어 진흥단지 지정 ▲ABB청년인재 육성과 창업 및 교육 앵커시설 구축 ▲글로벌 디지털 고급인재 양성 사업 추진 ▲AI 자율제조 클러스터 조성 ▲AI 반도체 핵심기술 실증 사업 ▲국가 디지털 허브 구축 ▲차세대 블록체인 기술 특구 조성 ▲메타버스 융합 기술고도화 지원 사업이다. 

대구시는 오는 9월 ‘국가 디지털 혁신 단지’ 조성을 위해 1조 4,000억 원 상당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방침이다. 향후 조성될 국가 디지털 혁신 단지는 ABB 산업 정착을 위한 기반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대구로 본사 이전을 추진하는 국내 ABB 관련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최근 소셜인프라테크, 플랫타이엑스 등 블록체인 기업이 각각 제주와 서울에서 대구로 본사를 이전했다. 

또 AI 영상 번역 등을 제공하는 ‘허드슨 AI’,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만든 ‘대영 드론솔루션’,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개발한 ‘모라이’, 환자용 병원앱을 비롯한 의료정보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레몬 헬스케어’ 등도 대전과 서울 등지에서 본사를 이전하거나 대구지사를 설립했다. 

실제 대구 소재 ABB 기업의 성공 사례도 늘고 있다. AI 솔루션 기업 에이엘아이(대표 이민호)는 최근 AI 기반의 지식 서비스 ‘애스크미’(AskMe)를 출시했다. 문서를 학습해 사용자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서비스로 금융권이나 은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AI∙블록체인∙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하는 루트랩(김종현)은 정부와 공공기관에 블록체인 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으며, 빅웨이브에이아이(대표 이희준)는 빅데이터 기반 분석 솔루션인 ‘BADA’를 주력 기술로 보유하고 있다. 

향후 대구시는 기업 유치와 성공 사례에 발맞춰 올해부터 오는 2026년까지 ‘ABB 고성장기업 50 육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ABB 관련 기업 50곳이 단기간에 고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블록체인협의회가 있는 부산시는 스마트 물류특구인 만큼, 국내∙외에서 들어오는 물류시스템에 블록체인 기반의 ‘지능형 후각 AI’ 서비스를 적용한다. 이를 통해 물류시스템의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부산블록체인협의회(회장 이기용)와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가 블록체인 기반의 지능형 후각 AI 서비스 플랫폼 ‘일리아스’(ILias)를 공동 연구∙개발하기 위한 협약식을 개최했다. 

블록체인 기술과 지능형 후각 AI 기술의 융합은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환자의 건강 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지능형 후각 AI 기술로 질병을 조기 발견할 수 있다. 그 외에도 블록체인과 지능형 후각 AI 기술의 융합은 환경 분야, 식품 산업, 안전 분야 등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록체인 X AI 융합, 웹3.0 혁신 이끌 것”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업계에서는 AI와 블록체인 두가지 차세대 기술이 통합하면 강력한 웹3.0 혁신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AI는 웹3에서 맞춤형 개인 서비스 제공에 탁월한 능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AI는 가상 투자 자문가 역할을 해 일반 사용자가 최고의 트레이더가 되도록 이끌 수 있다. AI챗봇은 일반 사용자가 어려워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시드 문구라는 웹3.0 전문 용어를 쉽게 풀어서 알려주고, 온체인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알맞은 기능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서비스 지원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기존 웹3.0 사용자의 재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신규 사용자를 대거 확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AI가 사용자의 대체불가토큰(NFT) 지갑의 거래 내역을 분석해 구매 패턴을 파악한 후 사용자가 원하는 디지털 자산을 추천할 수 있다. 또 AI는 사용자의 온체인 패턴과 시장 활동을 조사해 NFT를 구매할 최적의 시간 예측도 가능하다. 

암호화폐 지갑의 보안에 대한 성능 개선이 절실히 요구되는 가운데 AI는 데이터를 분석해 안전한 거래를 추천할 수 있다. 자동화된 AI는 사용자에게 거래 성사 전 조건 등을 검토하도록 요구해 피싱 및 해킹 위험성을 줄인다. 

AI는 공격 벡터를 기반으로 프로토콜 등급을 정의해 웹3 개발자는 사이트의 잠재적인 문제를 사전에 쉽게 포착할 수 있다. AI를 스마트 계약을 위한 사전 감사 도구로 사용하면 개발자의 작업도 간소해질 전망이다. 

[스타트업투데이=권아영 기자] news@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