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사교육비 총액 23조 4,000억 원∙∙∙빈익빈부익부 현상도 창출
전국 학원 수 8만여 개, 입시 학원만 7만 개 이르러
팩트지, 자녀 성적에 대한 객관적 지표 제공∙∙∙과목별 학습 수준 파악
아카메이트로 기존 학원 재평가도∙∙∙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원 찾도록 도움

케이국제교류센터 이유연 대표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케이국제교류센터 이유연 대표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애 ‘BTCN벤처포럼’이 5월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이 포럼은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한다. 

이날 포럼에서는 케이국제교류센터 이유연 대표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자사가 서비스 중인 인공지능(AI) 기반 O2O 교육 및 티칭 매칭 플랫폼을 소개했다. 

‘케이국제교류센터’(KGEC)는 성적 진단과 학원 매칭 플랫폼을 접목해 중∙소형 학원과 동행하는 O2O(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한 마케팅) 교육 기업이다. 국내 교육 O2O 플랫폼을 비롯해 미국유학 컨설팅, 외국인 학생 유치, 공교육 교육 콘텐츠 유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이유연 대표는 “사교육 시장에서의 주인공은 학생과 학부모”라며 “전통적인 학원시장의 수익모형에 O2O 플랫폼을 도입해 학원장과 학부모의 니즈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형 학원에 O2O 서비스 도입∙∙∙학원장-학부모 상생 목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교육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초∙중∙고교생 사교육비 총액은 23조 4,000억 원이다. 과외나 공부방 등 여기에 실제로 반영하지 않은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5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 데다 빈익빈부익부 현상도 창출한다. 

지금의 사교육 시장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학원’이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 있는 학원 수는 8만 5,841개다. 이유연 대표가 파악한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을 주로 담당하는 입시 학원만 해도 7만 개에 이른다. 국세청에 보고된 자료만 봐도 17조 원에 육박한다. 

다만, 전체 학원 중 대형 학원이 차지하는 비율은 10%뿐, 나머지 90%는 개인이나 소규모로 운영되는 소형 학원이라는 게 이유연 대표의 설명이다. 심지어는 6만여 개 정도 되는 소형 학원이 1만여 개 대형 학원과의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유연 대표는 “온라인 시장이 발달된 현시대에서 소형 학원에 O2O 시스템을 도입했다”며 “콘텐츠만 바꾸는 기존 시장에서 벗어나 학원장과 학부모가 함께 상생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내 아이는 전국에서 몇 등일까?” 

팩트지의 성적분석(사진=케이국제교류센터)
팩트지의 성적분석(사진=케이국제교류센터)

그렇다면 학부모가 자녀를 교육할 때 가장 궁금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이 대표는 “대부분 학부모는 단순히 학교 안에서 ‘공부를 잘한다’는 것보다 전국 단위의 경쟁에서 ‘자녀의 성적이 어느 정도인지’ 객관적인 지표를 알고 싶어 한다”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교육계에서는 파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케이국제교루센터는 ‘팩트지’(FactG)를 통해 가정에서도 쉽게 자녀의 교과 수준을 예측하고 학원에서 정확한 학습방향을 상담받도록 했다. 학생의 성적을 과목별로 분석해 해당 과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어떤 과목을 보완해야 하는지 등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단위의 석차도 알 수 있다. 

 

아카메이트(사진=케이국제교류센터)
아카메이트(사진=케이국제교류센터)

또 ‘아카메이트’(Acamate)로 기존 학원에 대한 재평가도 할 수 있다. 아카메이드는 지역 내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학원 정보와 등록 시의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역 학원의 홍보와 마케팅도 지원한다. 실질적으로는 학부모가 가장 알고 싶어하는 교육기관을 매칭한다. 특히 팩트지와 아카메이트를 O2O로 연동해 학생에게 가장 적합한 학원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 대표는 “학원이 잘되려면 교육은 물론 홍보, 관리, 상담 등 네 가지가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대부분 소형 학원의 경우 홈페이지조차 없고 원장이 혼자서 해결해야 하는 구조”라며 “아카메이트로 통합 마케팅을 지원해 온라인상에서 자연스럽게 학원 홍보도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부모는 입시와 관련해 가장 핫한 정보와 관리 프로그램도 제공받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비지트데이코리아’(Visitdaykorea)는 미국 내 1,800개 대학의 입학 담당관이 직접 학생에게 입학정보와 상담 컨설팅 제공하는 서비스다. 미국 대학과 학생의 네트워크를 배경으로 입학, 재정지원 등 1:1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케이국제교류센터의 성공 핵심요소는?

케이국제교류센터 이유연 대표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케이국제교류센터 이유연 대표가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한편 이 대표는 케이국제교류센터의 성공 핵심요소로 초기 오프라인 지사를 통한 기본 회원을 확보와 다양한 마케팅 전략으로 안정적인 초기 시장 진입 및 확산을 꼽았다. 학원은 성적분석 상담 솔루션을 구축해 경쟁력을 높이고 학부모는 자녀의 학교 성적 분석 및 학원장과의 최적의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성적분석 상담 솔루션’을 최초로 제공하고 전국모의고사 실시 등 학원 신규원생과 고객을 확보하는 다양한 윈-윈(Win-Win)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불특정 다수가 온라인상에서 시험을 보면 그것이 학습 자료가 되는 AI를 개발할 것”이라며 “학원은 학부모와 상생하는 또 하나의 솔루션을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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