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투데이] 부산시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용우, 이하 부산창경)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25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이하 SCEWC)에 부산 기업 4곳과 함께 참가해 지역 스마트 기술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SCEWC는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시티 국제박람회다. 약 130여 개국 850개 도시, 1,150개 기업, 2만 5,000여 명이 참여하는 글로벌 스마트시티 네트워크 플랫폼이다. 올해 주제는 ‘The Times for Cities’로, 기술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성과 도시 회복력 강화를 핵심 메시지로 내세웠다.

부산창경과 함께한 기업은 ▲로엔코리아(AI 기반 스마트 교통∙안전 기업) ▲에스비안전(눈 녹임 장치가 있는 차선 통제 매설형 스마트 도로 바닥 신호등) ▲아쿠아셀(친환경 기술을 활용한 전기 분해 기반 세정∙탈취 시스템 및 스케일 제거 장치) ▲그로스(그린 인프라 기반 도시환경 관리 솔루션 및 유지 관리 원스톱 서비스) 등 4개사다. 4개사는 스마트 교통∙안전∙환경∙에너지 분야의 다양한 기술을 선보였다. 3일간의 전시 기간 동안 이들 기업은 해외 바이어 및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과 총 124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상담액은 총 402만 달러(약 54억 원)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터키 연방정부 기업 ‘PTT’, 아일랜드 ‘Westier’, 이탈리아 교통국 등은 로엔코리아의 어린이 보호 ‘아이케링’(Ai-Kering) 시스템을 적극 검토하며, 2026년 도입을 목표로 후속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오토바이 및 자전거 이용자가 많은 바르셀로나에서는 SB안전과 스마트 도로 표시 시스템 도입 가능성을 논의하며 교통안전 협력 방향을 검토했다.

부산창경 최재희 PM은 “이번 박람회는 부산 기업이 글로벌 스마트시티 기업들과 직접 연결되는 값진 기회”라며 “내년 부산에서 열릴 2026 월드 스마트시티 엑스포(WSCE) 개최와 더불어 지역 기업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국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스마트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한 만큼, 앞으로 해외 정부∙도시와의 교류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부산이 세계 스마트시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투데이=최슬기 기자] news@startup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