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대비한 기술창업 기업 집중 발굴

단국대학교는 전문 교원의 기술창업 사업화를 독려하고 있으며, 벤처창업대학원(2015년 신설)을 운영해 기술창업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아울러 지식재산사업화(대학원)학과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해 기술창업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보호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이렇듯 단국대학교는 기술창업을 위한 교육적·실무적·미래지향적인 창업생태계를 바탕으로 창업가를 발굴 및 육성 하는데 필요한 환류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단국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는 이러한 기술창업 기업을 발굴해 1년에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우수기업에 한해 다시 1년간의 후속지원을 하고 있다. 더불어 아이디어만 있으면 창업지원단이 창업 교육부터 재정, 행정 등 창업 전 과정을 도와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모바일 앱 구동에 필요한 코딩 및 프로그래밍 수업 등 현재 국내 최다인 320여 개 창업 강좌가 열리고 있으며, 매년 30여 개 창업동아리를 선발해 최대 500만 원의 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전담 중점 교원 멘토링 시스템

단국대학교는 2014년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2014년 30개 팀, 2015년 29팀(신규 18팀, 후속 11팀), 2016년 29팀(신규 23팀, 후속 6팀), 2017년 최종 26팀(신규 22팀, 후속 4팀)을 선정해 왔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의 누적 매출은 약 250억 원이었으며, 2017년에도 선정자의 매출은 85억 원을 기록해 2016년과 비교할 때 약 3배 정도의 증가 추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손승우 단국대 창업지원단 단장은 “이러한 성과는 지난 3년간의 노하우로 우수한 스타트업 기업들을 발굴하고 기술창업 스카우트 제도를 운영해 전문가들의 멘토링에 의한 신규 기업을 육성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렇다고 단국대가 성과만을 우선시해 아이템을 선별하지는 않는다. 단국대는 우선적으로 선별하는 아이템 분야에 대한 특별한 원칙을 세워두지 않았다. 대신 창업자의 역량과 인성을 중요시한다. 손 단장은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가지고 있는 창업자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창업자를 발굴하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선정된 창업자는 관련 분야의 전문 교수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마케팅 전략을 구축하게 된다. 전담 중점 교원 멘토링 시스템은 일반 창업선도대학 중 유일하게 단국대만이 교비로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1:1 멘토링 서비스뿐 아니라 창업 인턴십, 북한이탈주민 창업교육, 시제품 전시 및 IR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정기 사업 IR 프로그램에 특화

단국대는 2017년 창업보육센터가 산학협력단 소속에서 창업지원단 소속으로 편제가 개편되면서 보육기업에 대한 집중적인 관리와 지원을 위해 더욱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에 노력해 왔다. 이는 창업지원단의 창업기업 발굴 노하우를 적용하고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창업자들이 실제 시장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국대는 보육 대상자를 대학창업자 또는 일반창업자로 구분지어 관리하지 않는다. 하지만 필요에 따라 발전 가능성을 판단해 대학창업자를 보육 대상자로 선정하기도 한다. 상반기·하반기로 나눠 선정 공고를 내며, 기존 입주기업에 대해서는 우선적으로 연장심사 과정을 거쳐 최종 신규 입주기업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손 단장은 “보육 대상자에게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해당 입주기업의 요청에 따라 전문 멘토 교수의 자문과 공공기기도 제공해 창업자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된 예비창업자들에게는 50시간 이상의 창업교육을 통해 기업가정신 함양부터 창업실무, 마케팅 전략, 글로벌 진출 전략, 회계 및 세무, 지식재산권 확보 전략 등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단국대 창업지원단이 가장 특화된 분야는 창업선도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업 IR 프로그램인 경기 K벤처포럼과 DKU 데모데이, DK 가온엔젤클럽 등이다. 이들 사업 IR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들의 투자 유치를 위한 것으로, 이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기술 및 제품개발에 힘쓰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단국대에서는 현재 창업보육센터, 창업 플라자센터에서 입주기업을 관리하고 있다. 이 중 창업보육센터에는 총 14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는데, 9개의 고급 기술 기업, 5개의 일반창업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구성은 단국대 출신 1곳, 비출신 13곳으로 남녀 비율은 10:4이며, 연령별로는 30대 2명, 40대 8명, 50대 4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 14개 기업은 2016년 기준으로 연간 매출액 53억 원을 기록했다. 

한편 창업 플라자센터는 고급 기술기업 17개사, 일반기업 3개사 등 총 20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창업 플라자센터에 입주한 기업의 구성은 단국대 출신 4명, 비출신 14명이며, 연령별로는 30대 1명, 40대 10명, 50대 8명, 60대 1명 등이 입주해 있다. 이들 20개 기업의 2016년 매출액은 61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손승우 단장은 이들 입주기업 중 2018년 기대되는 3개의 스타트업을 추천했다. 인테리어 콘텐츠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 커머스 사업 아이템을 사업 모델로 삼고 있는 하우스 미디어는 현재 협약 기간 중 매출(3개월 간 20억 원)이 가장 높은 스타트업으로, 1인 가구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기존의 DIY 방식을 업그레이드했다. 하우스 미디어의 김성민 대표는 사용자가 앱을 설치한 후 직접 가구를 배치하는 등 인테리어를 할 수 있는 방식의 서비스를 개발했다. 손 단장은 “하우스 미디어가 앞으로도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창업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단국대 출신의 임시철 대표가 설립한 네오월드는 어린이를 위한 뉴미디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네오월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글로벌 영상 제작지원 사업에도 선정된 바 있으며 약 8,000만 원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네오월드는 영상 콘텐츠와 캐릭터 시제품 제작 등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해 향후 추가적인 매출 상승이 기대되는 스타트업이다. 

테코플러스를 이끌고 있는 유수연 대표는 폐지를 활용한 복합성 분해 바이오플라스틱과 이를 이용한 진공 성형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테코플러스의 타깃 시장은 국내보다 해외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해외진출을 타진한 결과 3개월간 1억 3,000만 원의 수출액을 달성하기도 했다. 

손 단장은 “지난 4년간 총 114팀(후속 중복 포함)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해온 만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기술분야 집중 멘토링을 통해 액셀러레이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2017년 11월 미국 한인상공회의소와의 협약을 시작으로 미국 진출에 대한 관문을 연 만큼, 글로벌 진출 전략을 구축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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