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보는 4차 산업 혁명


 

지난 9월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증강현실 기능을 앞세운 아이폰X를 출시했다. 또 증강현실 콘텐츠 개발 도구인 AR킷을 배포했다. 아이폰이 증강현실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그간 가상현실이라는 화두에 다소 밀려났던 증강현실 기술이 우리의 일상에 더 먼저 다가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인다. 사실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이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의 발전이 관건이며, 현재 VR/AR을 즐길 수 있는 하드웨어들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즐기기 위해서는 자이로센서가 들어있는 기기가 반드시 필요하다. 스마트폰의   
   경우 현재 대부분 이를 탑재하고 있으나 일부 탑재되지 않은 제품들도 있다.
● 가상현실 콘텐츠를 즐기기 위해서는 현실감을 위한 고화질 디스플레이 표현이 가능한 기기가 필요한
   데 고화질 사양의 스마트폰을 활용하거나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지닌 PC와 연결해 사용하는 헤드 마운
   티드 디스플레이들이 있다. 또한 이와 함께 사용하면서 달리고 움직일 수 있는 트레드밀, 놀이동산 기
   구 같은 용도의 어드벤처형 제품들도 출시 중이다.

 

모바일 기반 VR기기
1. 스마트폰을 헤드셋에 장착해 사용하는 형태
삼성과 오큘러스의 합작으로 만들어진 가상현실 헤드셋인 기어VR이 있으며 이외에도 폭풍마경,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구글카드보드 등이 있다.
2. 구글데이드림뷰
구글의 VR플랫폼인 데이드림을 즐길 수 있는 헤드셋으로 현재 최신 폰인 갤럭시노트8, 젠폰4, 엘지V30 폰과 결합해 사용 가능하며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데이드림전용 앱을 설치하면 즐길 수 있다. 또한 10월 출시로 알려진 데이드림뷰2는 스마트폰을 장착하지 않고 무선으로 연결해 즐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PC기반 VR기기
1. 오큘러스 리프트
2012년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킥스타터에서 시작한 이 제품은 대중에 공개된 첫 가상현실 하드웨어로서 출시 자체가 센세이션이었다. 2014년에 페이스북이 인수했으며 초기 모델에 있었던 해상도나 자이로 센서의 오류 등이 DK2버전에서 대폭 향상되었다. 바이브의 등장에 다소 밀려나는 듯 했으나 지난해 손가락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컨트롤러로 다시금 도약 했다.
2. HTC바이브
‘오큘러스가 “독점적 위치를 점유하는구나” 할 때 컨트롤러와 세트인 HTC의 바이브가 등장해 급속히 관련 시장을 장악했다. Steam이라는 (가상현실)게임스토어 플랫폼 및 면 레이저 스캐닝 방식의 룸스케일 포지셔널 트래킹 솔루션을 개발한 기업 VALVE와 우리에게는 핸드폰으로 낯익은 제조사 HTC의 합작으로 탄생했고 사용자들에게 수준 높은 몰입감을 선사했다.

 

증강현실/가상현실 특화 스마트폰
1. 구글 탱고폰/ 데이드림폰
탱고(Tango)는 구글이 개발한 실시간 3D 인식 기술 적용 증강현실 플랫폼이다. 지난해 말 499.99달러에 출시된 레노버 Phab 2 Pro는 탱고를 처음 탑재한 폰으로 깊이를 인식하는 카메라와 어안 렌즈를 적용해 주변을 넓게 보는 카메라 등 3개의 카메라를 달고 나왔다.
최근 해외에서 먼저 출시된 젠폰은 팹2프로에 이어 두 번째로 탱고를 내장한 폰으로 탱고와 함께 구글이 출시한 가상현실 헤드셋인 데이드림VR도 지원해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여담이지만 국내배우 공유가 이 폰의 모델로 발탁되어 홍보 중이다.
2. 아이폰X
AR 맞춤형 하드웨어를 내세워 출시되었다. 애플의 최신 프로세서인 A11 바이오닉은 6개의 코어를 탑재해 전작인 A10 퓨전 대비 최대 70% 향상된 처리 속도를 갖췄고 그래픽 성능(속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증가되었다. 때문에 AR 및 3D 콘텐츠를 즐기기에 적합하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애플은 이와 함께 AR 콘텐츠 개발 도구인 AR키트를 지난 6월 공개해 다양한 AR콘텐츠를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개발 환경을 지원하고 있다.

 

VR 러닝머신
버툭스 옴니
바이브나 오큘러스리프트와 함께 사용하는 이기기는 허리에 달린 신체 동작과 움직임을 결합한 장치다. 허리에 달린 스트랩(지지대)과 전용 신발을 신고 제자리에서 360도 전 방향으로 달리거나 걷는 움직임이 가능하며 이것이 감지되어 실제 게임 캐릭터처럼 플레이 할 수 있다. 역시 킥스타터에서의 모금을 통해 시작되었다.

 

스마트 글래스
1.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
마이크로소프트사에서 출시한 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 기반 증강현실 기기다. 사용자가 위치한 공간을 3차원으로 스캔하고, 이를 홀로그래픽을 통해 구현한다.
2. 엡손 모베리오 BT-300
엡손이 자체 개발한 0.43인치 HD 해상도 실리콘 OLED 패널을 탑재했다. 특히 무게는 69g으로 앞서 소개한 모든 제품들에 비해 획기적으로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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