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증가, 잦은 이사 등으로 가구 폐기물↑
‘종이’ 주재료, 재활용 가능한 가구 제작
국내 넘어 해외까지 종이가구 시장 개척 목표

사진=페이퍼팝
사진=페이퍼팝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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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째 주인공은 라이프스타일 스타트업 페이퍼팝(PAPER POP)입니다. 

 

▲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페이퍼팝은 책장, 행사용품, 반려동물 제품 등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물건을 만들고 있습니다. 페이퍼팝 제품의 주재료는 ‘종이’입니다. 1인 가구 증가와 잦은 이사가 가구 폐기물이 증가하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구 폐기물을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로 대체했습니다. 또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열 두 번째 항목인 ‘책임 있는 소비와 생산’을 미션으로 추구합니다. 

 

▲ 페이퍼팝 구성원을 소개한다면요? 

저는 페이퍼팝 대표 박대희입니다. 과거 종이 패키지 회사에 다닌 적이 있습니다. 당시 해외에서는 종이로 가구를 제작한다는 것을 알게 됐고 처음 종이로 책장을 만들어 보면서 창업하게 됐습니다. 페이퍼팝은 저를 포함해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  마케팅을 담당하는 박지희  디렉터, 디자인 담당자 문진경 디렉터, 그리고 생산을 담당하는 김철구 디렉터를 포함 20여 명의 팀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언더독스 로컬시티전에서 페이퍼팝이 주문제작한 종이스툴, 벤치, 테이블 등 제품(사진=페이퍼팝)
언더독스 로컬시티전에서 페이퍼팝이 주문제작한 종이스툴, 벤치, 테이블 등 제품(사진=페이퍼팝)

 

“종이의 장점은 살리고 가구로써의 기능은 충실하게”

▲ 페이퍼팝의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을 소개해 주세요. 

페이퍼팝의 주력 제품은 종이로 만든 책장, 침대, 반려동물 용품 등입니다. 가구의 기능과 특성에 충실하면서도 종이의 장점은 살린 제품입니다. 무엇보다 페이퍼팝 제품의 주재료가 종이인 만큼, ‘친환경적’입니다. 기존 가구가 폐기될 때 매립 또는 소각되는 데 페이퍼팝이 만든 가구는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현재 한 달 1개의 신제품 출시를 목표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페이퍼팝의 제품을 자랑한다면요? 

종이소파는 15cm의 두툼한 쿠션이 들어가 있어서 소파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부담없이 사용할 수 있는 제품입니다. 소파와 함께 언제든지 훌쩍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가벼운 무게 역시 강점입니다. 특히 사람마다 취향이 제각각인 만큼, 소파도 취향에 맡게 변형시킬 수 있습니다. 모듈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입니다. 등받이 부분만 떼어내 프레임을 교체하면 스툴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누워서 쉬고 싶다면 침대로도 만들 수 있습니다. 종이 표면에 발수코팅을 함으로써 물에 닿을 때 퍼지거나 무너지지 않습니다. 페이퍼팝의 모든 제품은 개발 단계부터 집∙사무실에서 구성원이 직접 사용해 보면서 내구성을 검증하고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온 결과입니다. 

 

▲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페이퍼팝의 제품은 ‘눈에 보이는’ 만큼, 제품 판매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와디즈를 통한 펀딩이 예정돼 있습니다. 

 

▲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떤가요? 

최근 약 8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신제품 출시를 위한 크라우드 펀딩도 진행 중입니다. 

 

사진=페이퍼팝
사진=페이퍼팝

 

“스타트업에 날개 달아줄 대출 정책 있었으면∙∙∙”

▲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다면요? 

스타트업의 가장 큰 고민은 아무래도 ‘자금’일 것입니다.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정부정책자금이나 창업 및 운영자금을 위한 스타트업 대출 등을 찾게 됩니다. 특히 은행 대출은 융통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가 정해져 있고 상환 책임 역시 온전히 스타트업의 몫입니다. 여기에 이자까지 부담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스타트업에 날개를 달아줄 대출 관련 정책이 다시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지난해 일본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습니다. 올해 역시 해외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 중입니다. 종이로 침대, 책장, 수납장은 물론 최근 소파까지 개발했습니다. 앞으로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도 개척하려고 합니다.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가 종이침대 위에 앉아 있다. 종이침대는 300kg 하중까지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페이퍼팝 박대희 대표가 종이침대 위에 앉아 있다. 종이침대는 300kg 하중까지 거뜬하게 견딜 수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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