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웹소설→오디오 콘텐츠로 원천 IP 비즈니스 모델 진화 목표
오디오영화, 뮤직드라마, 2.0오디오북 등 1인칭 실감형 오디오 콘텐츠 제작
“웹툰∙웹소설을 능가하는 차세대 원천 스토리IP 산실로 선도하고 싶다”

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26번째 주인공은 스토리 기반 오디오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유기지능스튜디오입니다. 

 

유기지능스튜디오 현태호 대표(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유기지능스튜디오 현태호 대표(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오늘날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소프트파워(정보과학이나 문화∙예술 등이 행사하는 영향력, Soft Power)의 위상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적 현상을 지속해서 확장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미디어에서 ‘응용-확장이 가능한 원천IP가 핵심 가치’라고 판단했습니다. 현재 콘텐츠 산업은 웹툰이나 웹소설이 이끌고 있습니다. 텍스트미디어가 중심인 IP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디오 콘텐츠’라는 새로운 시장의 융합, 그리고 원천IP 비즈니스 모델 자체의 진화를 꿈꿉니다. 유기지능스튜디오(이하 스튜디오)는 개별 청취자의 주관적 경험과 상상이 극대화된 스토리를 기반으로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원소스 멀티유스(OSMU) 사업을 통해 웹툰∙웹소설을 넘은 차세대 원천 스토리 지식재산권(IP) 시장 구축이 목표입니다. 

 

▲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스튜디오에는 현태호 대표를 포함해 연극, 영화, 뮤지컬 등 극예술분야에서 경력 16년 이상을 쌓은 전문가가 함께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미디어에 상관없이 변치 않는 양질의 스토리텔링 구축을 위해 모였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에 가치 있는 이야기’, 즉, 시대정신을 담은 콘텐츠IP를 개발하고 확장하고자 합니다. 

 

유기지능스튜디오의 콘텐츠(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유기지능스튜디오의 콘텐츠(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1인칭 실감형 오디오 콘텐츠 제작

▲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스튜디오는 자체 개발한 3D사운드 레코딩 기술 기반의 ‘1인칭 실감형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합니다. 주력 서비스는 웹툰, 웹소설, 출판도서 IP 기반의 ‘오디오영화’, 케이팝에 스토리텔링을 융합한 ‘뮤직드라마’, 단순 낭독-요약을 넘어선 ‘2.0오디오북’ 등입니다. 

 

▲ 수익 창출은 어떻게 하나요? 

먼저 RS(Revenue Share) 방식으로 수익을 배분합니다. ‘오디오-뮤직플랫폼’ 시장은 ‘전통의 팟캐스트-오디오북’ ‘음원스트리밍 플랫폼’ ‘오디오SNS’ 등 이 세 가지가 융합해 새롭게 진화했습니다. 이 시장은 스트리밍 횟수, 결제 건 등의 성과를 유통 플랫폼과 나누게 됩니다. 양질의 오리지널 콘텐츠가 필요한 플랫폼의 상황, 유통-홍보 분야 협력이 필요한 제작사의 요구가 부합해 대기업과 스타트업 간의 윈-윈(win-win) 전략이 목표입니다. 또 높은 제작효율로 제작∙유통되는 다수의 오디오영화, 뮤직드라마는 오디오-뮤직플랫폼에서 대중성, 흥행성 등의 1차 데이터를 검증하고 흥행 원천 스토리 IP를 탄생시킵니다. 이렇게 탄생하는 원천 스토리IP는 웹툰∙웹소설로의 역확장, 드라마∙영화 등의 2차, 3차로 확장하며 수익 다각화를 이룹니다. 

 

▲ 투자 유치 현황은 어떤가요? 

1, 2년 전만 해도 오디오 미디어 기반 사업에 대한 시각은 회의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시장 전반의 융합 성장이 그 시각을 빠르게 전환시켰고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업적 기회가 열렸습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투자유치를 해 나아갈 예정입니다. 단순 재정지원을 넘어 사업적 파트너로 함께 할 수 있는 기관 및 회사와 인연이 닿길 희망합니다. 

 

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사진=유기지능스튜디오

 

“유행에 편승하는 정부 정책은 지양됐으면∙∙∙”

▲ 정부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요? 

우선 유행에 편승하는 정부 정책은 지양됐으면 합니다. 메타버스, 대체불가능 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ecentralization Autonomous Organization, DAO) 등이 이론적으로 인류에게 새로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정부 정책마저 구체적인 현실성과 자체 검증 없이 유행처럼 남용되는 마케팅 키워드에 휘둘리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벤처붐이 또 다른 버블닷컴, 유비쿼터스 등와 같은 용어와 마케팅에 휩싸인 집단적 최면이나 세금낭비가 아닌 국가의 미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결국 ‘데이터’만 운운하면 남의 꽁무니만 쫓는 꼴이 될 것입니다. 정부 정책에서 성과나 데이터는 단연 무시할 수 없는 수치입니다. 객관적 정보이지만, ‘새로운 가치창출’이라는 비전을 삼는 스타트업에는 때론 어불성설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검증된 사업과 데이터, 즉, 외국의 사례를 그대로 다시 한번 따라 하는 카피캣 모델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패스트팔로워 의식으로서는 안됩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밝혀주세요. 

오디오 기반 콘텐츠 산업은 ‘대중화’ 단계에 있습니다. 누군가와 경쟁하기보다는 플랫폼, 제작사 등이 합심해 업계 전체를 성장시키고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구축하고 실현해 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과거의 낡은 미디어 문법을 타파하고 오늘날 대중이 납득할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튜디오가 가진 제작사로서의 기획 및 제작력을 기반으로 매우 가까운 시기에 업계 킬러콘텐츠를 선보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디오 시장 자체를 웹툰∙웹소설을 능가하는 차세대 원천 스토리IP 산실로 선도하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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