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은 시간∙비용으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서비스 이용 가능
보험사 보험금 청구서류 정보입력 서비스, 은행 문서 내 정보 추출 서비스 제공
금융 외 유통, 통신 등으로 영역 확장 계획

사진=퀀텀에이아이
사진=퀀텀에이아이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들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47번째 주인공은 ‘자연어처리’(NLP)에 특화 기업 퀀텀에이아이입니다.

 

퀀텀에이아이 최성집 대표(사진=퀀텀에이아이)
퀀텀에이아이 최성집 대표(사진=퀀텀에이아이)

▲퀀텀에이아이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퀀텀에이아이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술 중, 사람의 언어를 다루는 영역인 ‘자연어처리’(NLP)에 특화된 기업입니다. 많은 기업이 ‘버트'(BERT), ‘GPT-3’ 등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자연어처리 기술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반면 퀀텀에이아이는 독자적인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어처리 엔진 ‘퀀텀 랭귀지 모델’(Quantum Language Model)을 개발했습니다. 자연어처리 기술 중 가장 난이도가 높은 자연어생성(NLG)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퀀텀에이아이는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정형 자료에 대한 ▲자료 요약 ▲내용 분류 ▲주요 키워드 추출 ▲오토 태깅 ▲정보 생성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입니다. 비정형 자료는 주로 이미지 형태의 문서나 음성, 일반 텍스트 형태로 존재합니다. 형태와 관계 없이 이를 통합처리할 수 있는 ‘데이터 투 백’(Data2Vec) 기반의 퀀텀에이아이 자연어처리 엔진은 독보적인 기술입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최성집 대표는 한국아이비엠(한국IBM) 금융산업 섹터에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왓슨(Watson)을 국내 금융권에 확산시켰습니다. 이후 케이피엠지(KPMG) AI 리드 파트너로 금융권에 AI 도입과 확산을 주도하면서 금융 업계의 대규모 AI 사업을 리딩했습니다. 최 대표는 시스템 통합(SI) 방식으로 진행되는 사업의 문제점을 느꼈고, 금융 기업이 AI를 도입하면서 겪었던 여러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퀀텀에이아이를 설립했습니다. 현재 금융권은 외부 위탁, 자체 기술 개발, SI 사업을 통해 비정형 데이터를 자산화하고 있으며, 이런 방식은 많은 시간과 비용이 발생합니다. 외부 위탁과 자체 기술 개발은 지속해서 높은 인건비가 발생하고, SI 사업은 자산화를 위한 여러 솔루션을 설치∙통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퀀텀에이아이는 AI 기반의 자산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년간의 금융 프로젝트 경험과 딥러닝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금융업계에 특화된 Data2Vec 통합 자연어처리 엔진을 제작했습니다. 이를 통해 적은 시간과 비용으로 기업이 쉽게 비정형 데이터의 자산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퀀텀에이아이에는 어떤 사람들이 함께하고 있나요?

금융권은 보안이 중요하므로 타 산업군 대비 폐쇄성이 강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기술 기반의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와 기술 모두에 대한 깊은 이해가 선행돼야 합니다. 최 대표는 금융 비즈니스와 AI 분야 전반에 걸친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 외에도 구성원 대부분은 금융 도메인에서 20년 이상 근무했습니다. 최현집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통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국내 딥러닝 기술을 이끌면서 핵심 원천기술을 직접 개발해 연구원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습니다.

형태 관계 없는 비정형 자료 통합처리 자연어처리 기술 보유

디지털 정보입력 서비스(사진=퀀텀에이아이 홈페이지 갈무리)
디지털 정보입력 서비스(사진=퀀텀에이아이 홈페이지 갈무리)

▲주력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퀀텀에이아이의 주력 서비스는 Data2Vec 통합 자연어처리 엔진을 기반으로 한 비정형 데이터 자산화 서비스입니다. 보험사가 손해사정법인에 위탁해 보험금 청구서류 내 정보를 수작업으로 입력하던 업무를 AI 정보 입력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 보험 계약, 카드 발급 시 본인 확인, 계약 여부 등의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콜센터에서 고객에게 전화를 거는 ‘해피콜 서비스’를 AI 음성봇을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 손해보험사 측에 보험금 청구서류 정보입력 서비스 개시를 앞두고 있으며, 은행사 디지털 업무재설계(BPR) 프로젝트에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서 내 정보 추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자연어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비정형 데이터의 자산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여러 서비스를 제공해 왔고, 금융 외에 유통이나 통신 등으로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대부분 보험사는 외부 업무 위탁을 통해 보험금 청구서류 정보입력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때 청구 건당 입력 대행 수수료가 발생하는데, 퀀텀에이아이는 해당 수수료 대비 약 절반 수준의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보험사 측은 외부 위탁 시 발생하는 비용을 절감하고, 퀀텀에이아이는 매출을 발생시키는 윈윈(Win-Win)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금융권에서 절감한 비용만큼 고객과 사용자 편의를 위해 재투자한다면 사회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약 1억 원 시드 투자 유치∙∙∙“기존 서비스 필두로 고객사 늘려갈 것”

정보 자산화 서비스(사진=퀀텀에이아이)
정보 자산화 서비스(사진=퀀텀에이아이)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퀀텀에이아이는 최근 팁스(TIPS) 운영사 ‘코맥스벤처러스’의 개인투자자조합 펀드로부터 약 1억 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다양한 지원사업에 도전하며 저희의 비전을 지속해서 세상에 이야기하고 인연을 이어간 것이 투자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퀀텀에이아이는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는 여러 정부 지원 프로그램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많이 생기기를 바랍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대표가 기술∙비즈니스 모두 최고 수준의 이해를 바탕으로 빠르고 과감한 의사결정을 내리며 사업을 펼치는 ‘에이엠디’(AMD)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기업대상(B2B) 서비스는 프로젝트 경험, 즉 레퍼런스가 고객 설득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앞서 소개했던 ‘보험사 보험금 청구서류 정보입력 서비스’와 ‘은행 문서 내 정보 추출 서비스’를 필두로 고객사를 빠르게 늘려나가고자 합니다. 또한, 저희는 이번 올해 4월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투자 유치를 받고 스케일업을 이뤄내고자 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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