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R&D 비용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2년간 5억 원
넥스트케이, 다겸, 바딧, 이미지블, 컬러버랩, 헬퍼로보틱스 등 6곳 선정
전화성 대표,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체계적 지원 시스템 구축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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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대표 전화성)는 지난 7월 육성 중인 6개 스타트업의 팁스 선정을 이끌었다고 9일 밝혔다. 

팁스(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TIPS)는 우수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정부가 민간 투자사와 함께 2년간 약 5억 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팁스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R&D 자금은 물론 사업화 자금, 팁스 운영사의 보육∙후속 투자 유치 등 종합적인 창업 지원을 제공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월과 3월 씨엔티테크가 투자∙육성한 스타트업 6곳씩, 총 12곳이 팁스에 최종합격했다. 지난해 마지막 추천 월인 10월에도 6개 스타트업을 팁스로 이끌었다. 

이번 팁스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넥스트케이 ▲다겸 ▲바딧 ▲이미지블 ▲컬러버랩 ▲헬퍼로보틱스 등이다. 이들 스타트업은 기술∙서비스 고도화 및 시장진입에 주력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사진=강남구청)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팁스타운(사진=강남구청)

 

송아지 행동을 분석하는 ‘이것’은?

넥스트케이(NEXTK, 대표 고현준)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지능형 영상분석 플랫폼 기업이다.

자동차 사고가 발생하면 주로 영상으로 증거를 찾아낸다. 그러나 그 영상을 사람이 24시간 모니터링하는 데 한계가 있다.  

넥스트케이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순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딥러닝 기반의 실시간 영상 분석에 집중했다. 돌발 사고가 발생하면 관리자에게 알려준다. 지능형 영상 분석을 통해 식별에 대한 정확성을 높이면서도 오경보를 줄일 수 있다. 실사용자에 요구사항에 맞춰 커스터마이징도 가능하다.

고현준 대표는 “영상 분석을 이용하는 다양한 분야에도 접목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스마트시티를 구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다겸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사진=씨엔티테크)
다겸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사진=씨엔티테크)

다겸(대표 서대호)은 AI 기반 스마트 팩토리 예지보전 솔루션을 개발했다. 예지보전은 설비 상태를 정량적으로 파악해 설비의 이상이나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사태를 미리 예상하고 적절하게 유지∙보수하는 일이다. 

다겸은 그동안 AI 빅데이터 솔루션 전문 제작업체로서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에 AI 빅데이터 솔루션을 제작∙공급해 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데이터바우처지원사업’의 공급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되며 경쟁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기존 솔루션이 진동, 전류 등 전통적인 센서 기반이었다면 다겸은 비전, 음향 기반으로 별도의 설치 없이 쉽게 예지보전이 가능하도록 했다. 설치가 쉽고 가격이 저렴하며 자동 딥러닝 학습은 별도의 작업이 거의 필요 없다. 

바딧(Bodit, 대표 신민용)은 센서 기반 생체 신호분석 스타트업으로 ‘파머스핸즈’를 개발했다. 파머스핸즈는 송아지 질병 징후를 조기에 발견할 뿐만 아니라 개체별 성장을 관리하는 정밀사양기술이다. 

갓 태어난 송아지에 목걸이형 송아지 행동인지 센서를 장착하면 개별 송아지의 주요 행동에 대한 시간과 횟수, 강도 등을 정밀하게 측정한다. 각 행동이 갖는 의미를 분석해 건강상태는 물론 포유에서 사료섭취로의 전환이 잘 이뤄지는지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나만의 퍼스널컬러를 알고 싶다면?”

이미지블(IMIGIBBLE, 대표 임현균∙최민석)은 디지털 콘텐츠 창작 및 작업관리 협업 솔루션 ‘이미지블’을 개발했다. 

이미지블은 이미지, 영상에서 피드백을 표시하거나 커뮤니케이션, 협업, 보관, 분류, 공유 등의 과정을 통합하는 콘텐츠∙크리에이티브 통합관리 솔루션이다.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 경험(UX)을 통해 간편하게 피드백을 남기고 제작자 간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다. 

 

사진=씨엔티테크
사진=씨엔티테크

컬러버랩(ColorLover Lab, 대표 김조성)은 AI 기반의 퍼스널컬러 진단을 통해 맞춤형 메이크업 제품, 패션 아이템, 헤어컬러를 추천해주는 컬러 큐레이션 플랫폼 ‘컬러버’를 선보이고 있다. 퍼스널컬러 자가 진단, 온도감 진단 등을 제공한다. AI와 큐레이션 기능을 지속해서 고도화하는 만큼, 높은 정확도를 구현하고 있다. 이렇게 진단한 퍼스널컬러를 기반으로 메이크업 제품과 헤어컬러 등을 추천한다. 

김조성 대표는 “사용자의 수요를 파악해 개인의 인지적 노력을 감소시키고 그만큼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의 컬러버랩의 핵심 목표”라며 “앞으로도 컬러버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피부톤과 신체적 특성에 따라 알맞은 스타일링을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헬퍼로보틱스(HELPER ROBOTICS, 대표 최재원)는 비대면 매장 맞춤 서빙로봇을 개발했다. 무인운반로봇(AGV) 기술을 기반으로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안전하고 빠르게 전달한다. 

 

사진=씨엔티테크
사진=씨엔티테크

한편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는 것은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씨엔티테크는 기술창업 기업 발굴부터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까지 전주기에 걸쳐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스타트업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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