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3일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2 데모데이’ 열려
나오나우, 르콰라, 휴머나이즈 등 씨엔티테크 육성 기업 3곳 톱10 올라
“스타트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성공사례 창출 위해 노력할 것”

사진=씨엔티테크
사진=씨엔티테크

[스타트업투데이] 투자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가 육성한 스타트업 3곳이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3곳 모두 미국, 페루, 홍콩 등에서 한국으로 진출한 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씨엔티테크 측의 설명이다. 

씨엔티테크(CNT테크, 대표 전화성)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K-Startup Grand Challenge) 2022 데모데이’에서 자사가 보육한 스타트업 8개 중 3개 팀이 톱10(TOP10)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원장 허성욱)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2022 데모데이’를 열었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2016년부터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는 오디션 형식의 창업경진대회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창업 아이템과 기술을 보유한 해외 창업자가 국내에서 창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씨엔티테크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6년 연속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운영 액셀러레이터로 참여하고 있다. 

씨엔티테크 전화성 대표는 “지난 6년간 글로벌 챌린지에서 우수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우수한 사례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씨엔티테크의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씨엔티테크가 육성한 스타트업 8개 중 이번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톱10에 들어간 3개 팀은 ▲나오나우 ▲르콰라 ▲휴머나이즈 등이다. 

 

씨엔티테크 전경(사진=씨엔티테크)
씨엔티테크 전경(사진=씨엔티테크)

 

예일대 출신 강사에게 영어를 배울 수 있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에서 3위를 차지한 ‘나오나우’(NAONOW, 대표 레이첼 토빈)는 실시간 대화형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미국 문화 중심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 강사진으로는 예일대(Yale University) 출신 레이첼 토빈(Rachel Tobin) 대표와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 다트머스대(Dartmouth College), 스탠포드대(Stanford University) 등 미국 최상위 대학교 출신으로 구성돼 있다. 

나오나우는 대시보드를 갖춘 확장성 높은 온라인 학습 플랫폼, 아이비 리그를 포함한 최상위 대학 출신 튜터를 확보하기 위한 파이프라인,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농구선수 스테판 커리(Stephen Curry), 화가 잭슨 폴록(Jackson Pollock), 미국 관광명소인 금문교(Golden Gate Bridge) 등 흥미로우면서도 독특한 미국 문화를 주제로 한 커리큘럼을 개발 중이다. 

레이첼 토빈 대표는 “문화적 관련성을 고려하지 않은 영어 수업은 학생이 학업 성적과 사교성을 높이고 직로를 탐색하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며 “시각, 청각 등의 감각과 구술 등 다양한 학습 방법을 활용한 커리큘럼으로 학생의 발음과 독해 실력, 어휘력을 향상시키고 영어 실력이 필수인 글로벌 세상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밝혔다. 

 

나오나우는 실시간 대화형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미국 문화 중심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사진=나오나우)
나오나우는 실시간 대화형 영어교육 플랫폼이다. 미국 문화 중심의 커리큘럼에 따라 수업을 진행한다(사진=나오나우)

 

동물가죽 대신 사용하는 ‘이것’은?

르콰라(Leqara Hera, 대표 재클린 크루즈)는 지속가능성과 순환생산에 기반을 둔 바이오테크 스타트업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바이오 소재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바이오 가죽, 바이오 염료 등을 만든다. 

바이오 가죽은 동물가죽과 유사한 특성을 지닌 바이오폴리머 상품으로 높은 인장 강도, 고압∙고온 내성을 지녔다. 어떤 가죽도 품질의 저하 없이 질감과 유연성, 두께를 재현해 낸다는 게 강점이다. 동물가죽을 사용하는 데서 발생하는 비윤리성을 피하면서도 동물가죽만의 고급스러움을 취할 수 있는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바이오 염료는 현재 패션 산업에서 사용되는 독성 염료를 대체할 완벽한 솔루션으로 모든 유형의 직물과 가죽을 염색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재클린 크루즈(Jacqueline Cruz) 대표는 “페루 제2의 도시인 아레키파(Arequipa)에서 패션 산업이 강, 토양, 공기를 어떻게 오염시키는지 직접 경험하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며 “보다 지속 가능한 프로세스로 전통적인 패션 산업을 혁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휴머나이즈(Humaniiize, 대표 에릭 리빙스톤)는 홍콩 기반의 구직자와 고용인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구직자에게는 회사가 어떤 곳인지를 알려주고 이 회사에 구직자의 능력을 증명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회사에는 재능 있고 장래 유망한 졸업생 또는 구직자의 직무 적합성을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 

에릭 리빙스톤(Erik Livingston) 대표는 “구직자가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발휘하도록 도와주는 플랫폼”이라고 소개하며 “구직자가 일하고자 하는 회사와 능동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전했다. 

한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지난 6년간 성공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아시아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대한민국 창업 생태계의 개방성 확대와 국내∙외 스타트업 간 교류∙경쟁에 따른 혁신성 향상을 통해 한국 스타트업∙벤처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중소벤처기업부 조주현 차관은 “글로벌 스타트업이 한국에서 창업하고 성장하는 데 필요한 제도와 인프라를 계속 확충해 나아갈 것”이라며 “우수한 인력과 역량을 보유한 더 많은 해외 스타트업이 대한민국 기업과 함께 어우러져 성장해 나아가는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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