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적인 AI 딥러닝 기술로 버추얼휴먼 제공
유저 얼굴 기반의 버추얼휴먼 제작∙∙∙남∙여 100개 스타일 제공
세 차례의 피봇팅 거쳐∙∙∙빠른 실행력으로 시장 진입 시도

유어라운드가 제작한 버츄얼휴먼(사진=유어라운드)
유어라운드가 제작한 버츄얼휴먼(사진=유어라운드)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76번째 주인공은 ‘유어라운드’입니다. 

 

버추얼리 앱 실행화면(사진=유어라운드)
버추얼리 앱 실행화면(사진=유어라운드)

▲‘유어라운드’를 소개해 주세요. 

유어라운드는 ‘버추얼리’(Virtually)를 운영 중입니다. 누구나 쉽게 버추얼휴먼(Virtual Human)을 만들어 얼굴이 노출되지 않아도 크리에이터 활동을 할 수 있는 앱 서비스입니다. SNS를 이용하는 유저의 40%는 본인의 얼굴이 노출되는 것에 대해 걱정합니다. 이런 이유로 자신의 얼굴을 부자연스러운 스티커나 필터를 활용해 가리곤 합니다. 기업의 경우 기업 홍보모델로 자연스러운 버추얼휴먼을 만들어 사용하지만, 이를 제작하는데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의 제작비가 발생합니다. 유어라운드는 누구나 사용하도록 버추얼휴먼을 독자적인 AI 딥러닝 기술을 통해 제공합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김지수 대표는 유어라운드 설립 전 팀원과 1년 정도 인플루언서 기반 영상 커머스 플랫폼 ‘피오픽’을 운영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그는 몇몇 인플루언서가 자신의 얼굴을 노출하지 않는 각도로 영상 촬영하는 것을 봤고 영상 콘텐츠에서 얼굴을 가리면 콘텐츠 참여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본인의 원래 얼굴을 가리면서도 자연스러운 얼굴을 만들 수 있는 버추얼휴먼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기술개발에 성공한 후 피봇팅을 결정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 주세요. 

김지수 대표는 AI 기술을 비롯해 서비스 개발까지 풀스택 개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또 5년차 컴퓨터 비전(Computer Vision)을 연구한 이명재 개발자, 정현호 개발자와 기술개발을 진행합니다. 서비스 개발은 김지섭 공동창업자 겸 개발팀장, 김윤아 앱 개발 담당자, 송채원 서비스 디자인 및 마케팅 담당자 등 총 6명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유어라운드 직원들(사진=유어라운드)
유어라운드 직원들(사진=유어라운드)

 

버추얼휴먼으로 크리에이터 활동 가능

▲주력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버추얼리는 얼굴노출을 꺼리는 1020 SNS 유저가 버추얼휴먼으로 크리에이터 활동을 가능하게 하는 앱 서비스입니다. 첫 번째 핵심 기능은 ‘버추얼휴먼 생성’입니다. 유저 얼굴 기반의 버추얼휴먼을 제작하며 남∙여 100개의 스타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콘텐츠 제작 기능입니다. 본인 얼굴이 나온 사진 또는 영상을 버추얼휴먼 얼굴로 바꾸는 방식으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제작된 콘텐츠를 SNS에 업로드하면 버추얼휴먼으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어떤가요? 

버추얼리에는 현재 인앱광고를 통한 수익이 있습니다. 이제 곧 구독서비스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무료버전에서는 버추얼휴먼으로 사진을 매달 5개 제작할 수 있지만, 월 결제로 사진 콘텐츠를 무제한으로 제작할 수 있습니다. 영상까지 300초 제작 가능합니다. 이를 활용해 SNS에서 인플루언서가 된 유저에게 파트너사를 통한 협찬까지 제공하고자 합니다. 기업 대상으로는 맞춤형 버추얼휴먼 제작도 제공합니다. 

 

▲투자를 유치했다면, 비결은 무엇인가요? 

시드투자 유치 비결은 ‘팀 역량’이라고 생각합니다. 유어라운드는 창업 아이템을 세 번 바꿨고 버추얼리가 네 번째 창업 아이템입니다. 초기 투자자 중 일부는 유어라운드의 빠른 실행력을 기본으로 끊임없이 시장진입을 시도할 수 있는 팀이라는 확신이 들어서 투자를 결심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프리A(Pre-A) 투자유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0곳이 넘는 벤처캐피탈(VC)을 만났습니다. 앞으로의 만남도 기대됩니다. 

 

버추얼휴먼 SNS(사진=유어라운드)
버추얼휴먼 SNS(사진=유어라운드)

 

“더 큰 시장 진출 위한 도움 필요”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은 있다면요? 

정부에서 초기 스타트업에 MVP테스트와 R&D를 할 수 있는 자금지원을 해주는게 가장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스타트업이 자생하지 못하고 정부의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게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합니다만, 그만큼 초기 기업이 데스밸리(Death Valley)를 넘기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럴 때 정부지원금은 굉장히 큰 힘이 됩니다. 우리나라 스타트업이 국내 시장에만 머무르는 게 아니라 더 큰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현대 창업주인 고(故) 정주영 회장이 롤모델입니다. 정주영 회장의 ‘이봐, 해봤어?’라는 명언은 ‘시련은 있을지언정 실패는 없다’는 교훈을 줍니다. 스타트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창업자도 먼저 실행에 옮기기를 추천합니다. 내 생각대로 되는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으니까 해보면서 빠르게 깨지고, 배우고, 고치고, 나아가는 모습이 스타트업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자세입니다.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유어라운드는 내년까지 버추얼휴먼 200명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글로벌 버추얼휴먼이 약 200명 정도가 활동 중인데, 유어라운드가 만드는 버추얼휴먼이 200명 이상, 즉, 버추얼휴먼 제작 회사 글로벌 1위가 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년에는 팁스(TIPS)와 초기 창업 패키지에 참여할 계획이며 프리 A 투자를 잘 마무리 짓는 것이 목표입니다. 무엇보다 최우선 과제는 버추얼리 앱의 PMF를 찾는 것입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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