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20년 이어 세 번째∙∙∙전문인력 확보 통한 현장중시∙지식경영 실천
베트남 B3CC1 프로젝트 착공∙∙∙“하노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설계∙∙∙“스포츠시설의 최신 트렌드 적극 반영”

[스타트업투데이] 국내 대표 건축사사무소인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희림)가 2022년 건설사업관리(CM)능력평가 1위를 차지했다. 

CM능력평가는 「건설산업기본법」 제23조의 2의 규정에 따라 매해 발주자가 건설사업관리자를 적정하게 선정할 수 있도록 관리자의 신청이 있는 때 전년도 실적과 재무상태 등 해당 업체의 능력에 관한 정보를 매년 8월 말에 평가∙공시하는 제도다. 한국CM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2022년 CM 능력평가∙공시’에 따르면 희림은 올해 1,185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019년과 2020년 2년 연속 1위에 오른 후 올해 다시 CM능력평가 1위 자리를 재탈환한 셈이다. 

그동안 희림은 지속적인 전문인력 확보를 중심으로 현장중시 및 지식 경영을 통해 현장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하는 전략을 추진해다. 2019년부터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 증진 및 수주 영역 확장을 위해 공공, 공항, 군, 민간, DCM, 하이테크, 주택법, 해외 등 시장별 특성에 맞춘 CM서비스 영업∙운영 전략을 실행하기도 했다. 

CM능력평가 1위를 차지한 희림은 올해 국내∙외에서 CM능력을 드러내며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희림이 설계 또는 준공 예정인 국내∙외 건축물은 무엇일까.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B3CC1 복합개발(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B3CC1 복합개발(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B3CC1 프로젝트, 하노이 랜드마크 자리매김 기대

희림은 지난 10월 27일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 B3CC1 복합개발’(Vietnam Hanoi Starlake B3CC1 Complex, 이하 B3CC1 프로젝트)착공에 들어갔다. B3CC1 프로젝트는 프라임 오피스(1만 5,000평 이상의 오피스 건물)와 리테일, 서비스드레지던스(생활형 숙박시설, Serviced Residence)를 포함한 5성급 호텔 설립을 위한 사업이다. 

앞서 희림은 2019년 5월 B3CC1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계획안을 제안했다. 대상부지는 노이바이(Noi Bai) 국제공항에서 하노이로 진입하는 길목에 있는 만큼, 방문객에게 스타레이크시티의 첫인상을 만드는 중요한 결절점에 위치한다는 평가다. 

희림은 B3CC1 프로젝트를 위해 베트남 전통의 계단식 논 지형과 아오자이(베트남 여성의 전통의상, Ao Dai)를 모티브로 입면을 계획했다. 

연면적 7만 m²(약 2만 1,000평)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와 부대시설을 계획해 하노이 내 고급오피스 부족 상황에 대응하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호텔과 서비스드레지던스는 한국의 호텔신라에서 새롭게 론칭한 5성급 호텔 브랜드 ‘모노그램’(Monogram)으로 운영된다. 

희림 측은 “해당 건축물은 국내 금융기관이 베트남에 직접 투자하는 첫 번째 대형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로써 사업성과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것”이라며 “공간별로 특화 계획된 조경은 건축물 내∙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계할 뿐만 아니라 남측에 있는 공원 부지와 스타레이크시티의 조경이 어우러져 하노이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계∙∙∙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 구현 

새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감도(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새 강남세브란스병원 조감도(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계에도 나선다. 희림은 지난해 강남세브란스병원과 새 병원 건립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기존 병원보다 2.5배 커진 규모의 도심형 스마트병원 설계에 돌입했다. 새로운 강남세브란스병원은 2030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은 1983년 강남구 도곡동 현 부지에 개원했으며 올해로 38주년을 맞았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은 ‘최고 그 이상의 병원’(Beyond the Best)이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새 병원 건립계획을 세우고 지명현상설계를 진행, 희림의 계획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희림은 현재 지구단위계획 지침에 맞춰 연면적 22만 5,841m²(약 6만 8,317평), 지하 7층, 지상 17층 규모로 기본설계를 진행 중이다. 대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주변 여건을 고려한 차량 동선을 계획 중이다. 남측에 위치한 도곡 근린공원과도 적절히 연계해 주변 환경을 고려한 합리적인 설계안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다. 

개원을 위한 단계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지난 5월 말에는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 건축허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희림 측은 “그동안 축적한 국내∙외 다수의 병원설계 경험과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강남세브란스병원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만족하는 최고의 미래형 병원이 될 수 있도록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며 “첨단 의료시설이 갖춰진 환자 중심의 의료 환경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투마마 스타디움 주목, 문화 특성 담아낸 완성도 높은 디자인 

카타르 알투마마 FIFA 월드컵 경기장(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카타르 알투마마 FIFA 월드컵 경기장(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한편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올라 좋은 성과를 낸 가운데, 희림이 건축한 카다르 월드컵 경기장 ‘알투마마 스타티움’(Al Thumama Stadium)이 주목받고 있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8개의 2022 FIFA 월드컵 경기장 중 유일하게 한국 기업이 설계를 맡은 경기장이다. 카타르 도하 중심에서 12km 남쪽에 있으며 지상 5층, 지하 1층, 약 4만 석 규모로 이뤄져 있다. 

무엇보다 희림은 카타르의 문화적 특색을 잘 담아낸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완성도 높은 아름다움을 경기장에 담아냈다는 평가다. 

알투마마 스타디움은 중동 전역에서 남성들이 착용하는 전통모자인 가피야(Gahfiya)에서 영감을 얻어 설계됐다. 경기장을 지면으로부터 부유하는 이미지로 설계해 관중의 접근성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카타르의 현지기후를 고려해 관중석과 필드에 최신식 냉방 설비시스템을 구축했다. 

월드컵이 이후에는 2만 석 규모의 경기장으로 축소해 지역 축구클럽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천아시아경기 주경기장(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인천아시아경기 주경기장(사진=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그동안 희림은 알투마마 스타디움 외에도 세계 최고 수준의 스포츠시설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쌓아 왔다. 희림이 설계한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스타디움(Baku Olympic Stadium)은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이 열렸으며 우즈베키스탄 후모아레나(Humo Arena)는 우즈베키스탄 최초의 현대적 시설을 갖춘 종합빙상경기장이다. 

한국에서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설계와 감리를,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과 십정경기장, 선학경기장을 설계했다. 

희림 측은 “스포츠시설의 다양한 레퍼런스를 바탕으로 국가나 지역의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경기장 디자인과 친환경 설계, 사후 활용방안 등 스포츠시설의 최신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고 있다”며 “설계와 건설사업관리를 일괄 수행하는 희림만의 DCM(Design & CM) 서비스를 통해 건축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공기를 단축하는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스타트업투데이=염현주 기자] yhj@startuptoday.kr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