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하드웨어’ 분야 투자액 규모 3,337억 원으로 급등
전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투자 범위와 강도 모두 변화 감지
[스타트업투데이] 마크앤컴퍼니(대표 홍경표)가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의 ‘2025년 7월 스타트업 투자결산’을 6일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7월 한 달간 국내에서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한 스타트업은 총 127개사, 총 유치 금액은 약 8,6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에 비해 투자 건수와 투자금액이 모두 증가했으며 두 달 연속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카테고리별 투자금액 기준 1위는 ‘제조/하드웨어’(3,337억 원)로, 전월(1,230억 원) 대비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기술 기반 산업군 전반에서의 투자 집중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가운데 ‘모빌리티/교통’(945억 원) 분야가 상위권으로 새롭게 진입한 점도 주목된다. 투자 금액 기준 2위는 ‘헬스케어/바이오’(1,777억 원)가 차지하며 상위권을 유지했다.
투자 유치 기업 수 기준으로도 ‘제조/하드웨어’ 카테고리가 24개사로 6월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AI/딥테크/블록체인’이 2위, ‘헬스케어/바이오’가 3위를 차지하며 전월과 유사한 순위를 나타냈지만 전체 투자 유치 기업 수가 40개사 이상 증가했다는 점에서 투자 저변의 확장이 엿보인다.
7월은 전월과 비교해 전반적인 투자 범위와 강도 모두에서 변화가 감지된 시기였다. 6월에는 상대적으로 ‘헬스케어/바이오’와 ‘제조/하드웨어’ 두 산업군에 집중된 양상을 보였다면, 7월에는 ‘모빌리티/교통’ 등 다른 기술 기반 분야들의 금액과 기업 수 모두 확대되며 보다 다층적인 분포로 확산됐다. 전체 투자 유치 기업 수도 단일 분야 중심의 흐름에서 다수 분야의 동시 성장으로 전환됐다.
마크앤컴퍼니 홍경표 대표는 “6월에 이어 7월에도 두 달 연속으로 투자 금액과 건수 모두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시장의 방향성이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며 “투자 주체의 관심이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는 것은 스타트업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자료에서는 7월 한 달간 투자 유치에 성공한 기업 중 성장지표가 눈에 띄는 기업들을 각종 데이터와 함께 소개한다. 투자 유치 기업에 대한 소개 등 2025년 7월 스타트업 투자결산 전문은 혁신의숲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지민 기자] news@startuptoday.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