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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칼럼] 도쿄올림픽은 한일 상생의 시작
[한성수 칼럼] 도쿄올림픽은 한일 상생의 시작
2020 도쿄올림픽은 세계의 축제이자 기업의 성장과 상생의 장
  •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 승인 2019.06.25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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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대한민국 대표기업 삼성전자는 2020 도쿄올림픽 D-500일에 도쿄에 ‘갤럭시 하라주쿠’를 개관했다. 지상6층, 지하1층 규모로 세계 갤럭시 쇼케이스 중 최대 규모이며 건물 외관에 1천개 이상의 갤럭시 스마트폰을 적용하여 ‘부유하는 빛의 레이어’라는 콘셉트를 실현했다. 이 곳은 전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수리할 수 있는 기능까지 적용시킨 고객 편의 서비스가 돋보였다. 더 의미 있는 것은 도쿄올릭픽 성공 기원 기념행사를 했다는 점이다.

평창올림픽 성공 기원을 위해 일본 각계각층에서 보여준 성원에 대한 화답을 삼성전자가 스마트하게 실행한 것이다.

1894년 쿠베르탱 남작에 의해 시작된 올림픽은 세계 평화를 지향하는 세계 최대의 축제이다. 스포츠를 통해 인간의 한계를 넘는 도전으로 세계가 하나되는 귀중한 지구촌 문화유산이기도 하다.도쿄올림픽은 전 세계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모이는 행사이기 때문에 글로벌 미디어에 광범위하게 알려지게 되면 경제와 문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이다. 일본은 세계 3위인 경제 대국이다. 대한민국은 도쿄올림픽 성공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협조를 해야 한다. 도쿄올림픽을 보기 위해 오는 전 세계인들이 도쿄에 가기 전이나 올림픽을 경험한 후, 대한민국을 경유하는 관광상품 개발이나 기술, 문화예술 이벤트를 통해 상생의 지혜를 발휘할 때이다.

일본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고도화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많은제조업 강국이다. 일본 경제가 힘든 시기인 잃어버린 20년 동안 사회 문제점을 개선하고 기술을 고도화시켜 성장시킨 일본의 저력을 대한민국은 벤치마킹해야 한다.

일본의 스타트업인 아이스페이스(ispace)의 사례가 신호인 것 같다. 2007년 구글이 처음 개최한 달 탐사 경연대회인 GLXP(Google Lunar X Priz)에 참가한 유일한 일본팀이 아이스페이스가 된 것이다. 구글은 경연 기간 연장에도 만족할 성과를 낸 팀이 없어서 2018년 경연을 취소했는데, 하카마다 다케시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여 세계 우주분야 기업 사상 최고인 100억엔 자금을 조달하여 2020년 일본 민간기업으로는 최초로 달에 탐사기를 발사한다. 경제성과 안정성을 고려해 엘론머스크가 설립한 미국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와 달 탐사기 발사 계약을 맺고 협업한 것은 현명한 판단이다. 현재보다는 미래를 위해 달의 수자원 실태를 파악하여 로켓의 연료를 달 기지에 만들어 우주시대의 비즈니스를 준비한 통찰력에 박수를 보낸다.

대한민국의 많은 기업들도 도쿄올릭픽을 맞이하여 일본기업과 보다 적극적으로 기술과 서비스 협업을 통해 새로운 혁신을 펼쳤으면 한다. 23개국을 6개월 동안 도보로 여행한 야마다 신타로가 창업한 중고물품 거래앱인 메루카리의 성공사례도 되새김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첨단기술 기업도 중요하지만, 생활의 문제점을 개선시킨 비즈니스 모델은 시대를 관통한다. 쓸모없는 물건인 ‘불용품’시장을 후발주자로 들어가 5년 만에 3,000억엔 시장을 만들어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인 유니콘기업으로 성장시킨 메루카리는 라틴어 메르카리(거래하다)의 의미를 담아 기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일상의 보편적이고 기본적인 곳에서 사업이 고도 성장한다는 것을 증명한 것이다. 도쿄올림픽을 통해 메루카리는 고도 성장을 할 것이다. 고대 로마시인 유베날리스(Juvenalis)가 남긴 ‘건전한 신체에 건전한 정신이 깃든다.’라는 말처럼 스포츠와 관련된 개인간의 물품 거래가 폭발적으로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이번 도쿄올림픽 비전은 1. 퍼스널 베스트 달성, 2. 다양성에서의 일관성, 3. 내일의 연결이다. 인간의 최고 기록 도전을 위해 최고의 준비를 한다는 것과 인종, 성별, 언어, 종교, 정치, 국적, 신분, 재산, 능력의 차이를 두지 않고, 평화를 유지하고 사회 번영을 위해 노력하자는 것, 미래세대를 위해 긍정적인 유산을 남긴다는 메시지는 인류애가 담겨있다. 이제 대한민국이 미래세대를 위해 일본과 손잡고 나아갈 때가 온 것이다. 그 전에 대한민국은 도쿄올릭픽 성공을 적극적으로 응원해야 한다. 그리고, 경제, 문화예술, 관광 등 모든 분야에 일본과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그러면 미국과 중국은 물론, 전 세계가 양국을 응원할 것이다.

2018년 평창올림픽에서 보여줬던 이상화와 고다이라 나오의 감동적인 포옹이 거대한 신호다. 부상으로 은퇴하려던 이상화 선수에게 도전정신을 일깨워준 고다이라 나오 덕분에 평창올림픽에 다시 도전하게 되었고, 고다이라 나오는 스피드스케이팅 세계 신기록을 낸 것은 이상화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말은 진정한 우정이 담긴 스포츠 정신의 감동적인 산물이다. 이 사실을 본 받아 일본인과 한국인은 상생의 길을 함께 해야 양국의 미래세대에게 축복이 올 것이다.

* 외부 기고는 본지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편집자 주 

스타트업4, STARTUP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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