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빈 대표 2017년 설립, 혁신 플랫폼 핑퐁 로봇 개발
로보월드 우수상, CES 2020 수상 등 우수성 인정받아
벤처포럼, 코로나 팬데믹 상황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

로보라이즌 임상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로보라이즌 임상빈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열렸다. 포럼 무대에는 혁신 플랫폼 핑퐁 로봇을 개발한 로보라이즌(대표 임상빈)이 올랐다.

 

일체형과 조립형 로봇의 단점 개선

“쉽고 빠르고 경제적이며 가장 높은 확장성을 가지는 오픈 플랫폼 로봇으로 성장하겠습니다.” 로보라이즌 임상빈 대표가 밝힌 당찬 포부다.

로보라이즌은 단 한 종류의 모듈(큐브)로 어떤 로봇이든 만들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 핑퐁로봇을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이같은 혁신 플랫폼에는 로봇전문가와 에듀테크 전문가들이 함께 하고 있다.

임 대표에 따르면, 기존 소형로봇은 2종류로 구분된다. 임 대표는 “일체형 로봇은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이 쉽지만, 빨리 지루함을 느끼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 조립형은 복잡하고 어려워 쉽게 포기하게 된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핑퐁 로봇. (사진=로보라이즌)
핑퐁 로봇. (사진=로보라이즌)

로보라이즌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일체형과 조립형의 단점을 개선해 1분 이내로 무엇이든 만들 수 있는 로봇을 개발했다. 미니멀리즘을 적용해 다중 모듈에서 단일 모듈로, 단일 제어에서 분산 제어로 만들었다. 단일 모듈, 분산 제어가 가능한 데는 원천 특허 및 기술이 뒷받침이 됐다.

이를 통해 1시간가량 소요되던 조립이 1분으로 줄었다는 것이 로보라이즌의 설명이다. 임 대표는 “일반인들도 쉽게 로봇을 만들 수 있게 됐고, 다루기 쉬운 로봇의 등장으로 실생활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로보라이즌은 이 기술은 모든 사람에게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핑퐁 로봇은 3차원(3D) 프린팅 데이터 공개로 3D 프린터를 활용해 누구나 자신만의 로봇을 제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프로토콜 공개를 통해서는 앱, 스크래치, 파이톤, 자바 등 대부분의 언어로 제어가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수십 종의 확장 센서 사용이 가능해 로봇 이상의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로봇 분야 레고 '핑퐁'

로보라이즌 측은 로봇 분야의 '레고(LEGO)'로 불리는 핑퐁이 한 번 구매하면 계속해서 꺼내쓰고 무한 확장되는 로봇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장난감, 교육, 메이커 시장에서 자체사업으로 스케일업 중에 있다. 핑퐁 큐브를 활용하는 제3 기업들과의 협력 비즈니스 모델 구축 사례가 늘고 있다.

임 대표는 글로벌 오픈 플랫폼 로봇으로서의 역량을 검증했다고 밝혔다. 그는 “핑퐁은 장난감으로 판매될 수 있는 만큼 재미있는 로봇이자, 아동부터 연구원까지 사용 가능한 확장성 높은 교육용 로봇으로서,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는 메이커가 되기 위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로보라이즌은 이같은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2019 글로벌 에듀테크 경진대상, 2020 에듀플러스 어워드 대상, 2020 에듀테크비즈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2020 CES 혁신상 등을 수상했다.

로보라이즌은 올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해 2023년에는 투자금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CES 2020에 참가한 ㈜로보라이즌. (사진=로보라이즌)
CES 2020에 참가한 로보라이즌. (사진=로보라이즌)

[스타트업투데이=임효정 기자] h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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