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전문 케어 인력 ‘버디’ 양성∙∙∙어르신 대상 여행∙생활 컨시어지 서비스 제공
보호자에게는 돌봄 시스템, 어르신에게는 여가 콘텐츠 제공
“인재영입 집중∙∙∙상품 기획, 서비스 품질↑ 목표”

포페런츠 장준표 대표(사진=포페런츠)
포페런츠 장준표 대표(사진=포페런츠)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예순다섯 번째 주인공은 ‘포페런츠’입니다. 

 

사진=포페런츠
사진=포페런츠

▲‘포페런츠’를 소개해주세요. 

‘포페런츠’(For Parents)는 시니어 전문 케어 인력 ‘버디’(Buddy)를 양성해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여행 및 생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포페런츠의 ‘버디’는 사회복지사와 요앙보호사 등 시니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력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웰에이징 라이프 포 시니어’(Well-Aging Life for Seniors)를 목표로 고객인 보호자에게는 쉽고 효과적인 돌봄 시스템을, 서비스 대상자인 어르신에게는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여가 콘텐츠를 제공해 커뮤니티케어와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AIP) 실현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포페런츠는 장준표 대표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됩니다. 장 대표의 조부모님은 과거 작은 사고를 겪고 면허를 반납했는데 그들의 활동 반경이 급격하게 축소되며 정신건강이 악화되기까지 했습니다. 장 대표는 조부모님의 모습에 심각성을 느꼈고 노인의 고립과 부양가족의 돌봄부담에 대한 문제가 개인적 차원이 아닌 보편적 문제라는 점을 포착했습니다. 이후 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며 일본과 미국의 사례를 보고 민간 차원에서 비즈니스를 통해 해결하고자 포페런츠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함께하고 있나요? 

장준표 대표는 연세대 사회복지학을 전공했습니다. 진로를 고민하던 중 막연한 생각으로 창업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대학 동창 등 평소 알고 지내던 기업가 정신이 충만한 동료와 꿈과 비전을 바탕으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사진=포페런츠
사진=포페런츠

 

어르신 건강 상태 따른 맞춤 여행 코스 기획∙∙∙삶의 활력↑ 

▲주력 서비스를 소개해주세요. 

현재 버디가 몸이 불편해 기존 패키지여행이 어려운 어르신을 돕고 있습니다. 어르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 여행 코스를 직접 기획하며 여행 과정을 사진과 영상 등 실시간으로 보호자에게 전달합니다. 최근에는 인력에 대한 전문성을 앞세워 노인장기요양보험 대상자가 아니지만 돌봄을 필요로 하는 비급여 시니어를 대상으로 생활 컨시어지를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장했습니다. 보다 많은 어르신이 여행을 통해 삶의 활력을 얻고 고립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여행 콘텐츠를 개발 중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포페런츠의 메인 비즈니스 모델(BM)은 여행 상품 판매와 버디 파견에 따른 수수료입니다. 기본적으로는 기업-개인 간 거래(B2C)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치매안심센터와 사회복지관 등 기업-정부 간 전자상거래(B2G)와 연계된 서비스로 활발하게 진행 중입니다. 나아가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서 기업을 대상으로 임직원 부모님 대상 방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돌봄 관련 기관과 보험사와 대기업 등으로부터 여행 서비스를 의뢰받고 기획∙대행 운영도 합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나요? 

최근 포페런츠는 시드(SEED) 투자를 마무리했습니다. IT 기술 없이 오로지 오프라인 서비스만으로 투자를 유치한 셈입니다. 포페런츠는 기본적으로 사회 문제에 해당하는 어르신의 고립과 돌봄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는 소셜벤처입니다. 하지만 ‘영리적으로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하겠다’는 관점을 염두에 두며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가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사진=포페런츠
사진=포페런츠

 

“‘기업가 정신’ 중요∙∙∙씨앗 키우기 위해 노력” 

▲예비 스타트업에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법인으로 설립된 지 1년 6개월가량 지났습니다. 아직 사업가라고 하기에는 부족합니다. 항상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은 ‘사업가’라는 하나의 직업을 선택했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첫째,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과 둘째, 실패 앞에서 좌절이 아닌 성장의 기회를 찾는 '회복탄력성’, 셋째, 창업자 스스로 꿈에 대해 잘 표현하고 이를 바탕으로 이해관계자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 등 이 세 가지를 갖췄다면 창업에 도전해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포페런츠는 이제 막 시드투자를 마쳤습니다. 말 그대로 이 씨앗을 키우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적재적소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도록 인재영입에 힘쓰고 포페런츠의 여행 콘텐츠가 더욱 많은 고객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상품 기획과 서비스 품질에도 집중하겠습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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