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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철 칼럼] 코로나19 이후 교육을 활용, 지자체 경제 및 관광산업 살리자!
[최원철 칼럼] 코로나19 이후 교육을 활용, 지자체 경제 및 관광산업 살리자!
  • 최원철 박사(한국거버넌스학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 승인 2020.03.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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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로 국내 관광업계, 여행업계가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 해외여행은 물론이고 국내여행까지도 자제하고 있어서 지방자치단체(이하 지자체)의 숙박 및 식음료(Food and Beverage·이하 F&B) 산업은 거의 초토화돼 가고 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어느 정도 감소할 경우, 바로 다시 관광업이나 여행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믿고 있지만, 현실은 많이 다를 것 같다. 즉, 국내에서 확진자가 더이상 나오지 않고, 모두 완치됐다 하더라도 안심하긴 이르다.

이는 세계 초유의 엄청난 속도의 감염진단 등의 의료시스템이 잘 받쳐 줬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유럽, 미국, 일본 등은 이제 시작이나 마찬가지이므로 치료제가 나오고, 백신이 개발돼 코로나19가 완전히 지구상에서 종식되려면 빨라야 9월, 늦으면 내년 초까지 갈 수 있다고 전 세계 전문가들이 계속 경고하고 있다.  

즉, 국내만 완전히 감염이 종식되더라도 다른 나라 사정 때문에 올여름 휴가를 해외에서 보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그나마 그동안 청정지역이라고 했던 거의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새롭게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있고, 특히 국내 유치원은 물론, 초, 중, 고교의 개학기간이 23일로 연장되어 올여름방학은 일주일밖에 안 될 것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해외여행은 당연히 안 가게 될 것이다.  그러면 국내 지자체는 물론 관광업계, 여행업계가 빠른 속도로 회복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수학여행을 교육의 일환으로 다시 경주와 무주, 서천으로 보내자!


최근 초, 중등학교 학생들이 각종 게임이나 영화를 보고 잔인해 지는 게 아니냐 또는 교내에서 왕따 문화가 점차 심화 되는 거 아니냐 하는 우려가 점차 심해지고 있다.  오죽하면 요즘 KBS에서 교내 왕따 문화를 근절하자는 캠페인 CF를 연일하고 있겠는가?  그런데 예전에는 대부분 중, 고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경주로 갔었다.  일단, 불국사나 석굴암, 첨성대 등을 보면서 신라시대 화랑정신을 배우고자 했었다.  

하지만 언제부터인가 제주도나 해외를 가기 시작했고, 주로 교육 목적보다는 유명 관광지를 방문, 학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여행으로 전락했다.  특히 일본을 가면 도대체 무엇을 배우게 되는가?  이를 기획하는 여행사들이나 그들의 꼬임에 넘어가는 교장이나 선생님들은 제발 정신 차리기 바란다. 왜 우리가 반일운동을 하고 있고, 왜 무역적자가 일본이 가장 많고, 왜 일본인들이 한국인을 싫어하고 냉대하는지 잘 공부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는 학교생활기록부 점수를 절반 이상 큰 폭으로 줄여서 불이익을 주면 어떤 학부모도 해외로 수학 여행가는 것을 찬성하지 않게 될 것이다.  

그러면 어디를 가면 교육도 받고 국내 지자체의 경제도 빠르게 회복될까?  경주는 화랑정신을 배우는 장소로 중요하고, 또한 수많은 유적지가 있어서 교육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놀거리, 먹을거리도 충분히 갖추어져서 결코 해외여행 가는 것 못지않게 학생들에게 만족을 줄 수 있다.  그리고 경주와 함께 울산 현대자동차 공장견학, 부산 해운대 및 거가대교 등을 거친다면 일본이나 동남아보다 훨씬 많은 교육과 함께 충분한 만족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무주에 가면 정부에서 3,500억 원 이상 투자를 해놓은 태권도원이 있다.

이곳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이자 각종 인성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그래서 인성교육에는 최고로 좋고 학생들이 자부심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만한 태권도 관련 첨단시설 (박물관, 공연장, VR 체험 등)도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 이곳에서 인성교육을 받고 전주 한옥마을, 새만금 방조제 및 고군산군도 등을 연결하여 다녀온다면 인성교육과 함께 세계 최대의 방조제, 멋진 선유도 그리고 잘 보존된 한옥마을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서천에도 정부에서 3,000억 원이상 투자한 서천 국립생태원이 있다.  이 곳 역시 세계 최대 실내 식물원이고, 교육은 물론이고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그리고 바닷가로 가면 장항 스카이워크도 있고 남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새만금과 고군산군도가 있다.  물론 제주도도 교육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잘 만든다면 충분히 수학여행지로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교육부와 문체부 그리고 각 지자체가 미리 이런 프로그램을 국내 여행업계, 숙박업계 및 관광업계와 같이 준비해 놓는다면 올해 하반기에는 즉시 시행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수요는 엄청나기 때문에 내수관광 활성화는 물론, 지자체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미 국내에는 일본보다 훨씬 더 멋진 관광자원을 만들어 놓았다. 동남아와도 비교가 안 된다.  지금이라도 교육과 관광을 접목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지자체 및 여행, 관광업계 모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공무원 및 지자체 의원 등 해외연수를 국내로 


필자는 국회의원, 시장, 군수, 지자체 및 학회, 협회 등에서 해외 연수를 갈 때, 가장 많이 불려다니고 있다.  그리고 해외연수를 가면 정말 봐야 하는 것, 그리고 시간을 아껴서 조금이라도 더 견학할 수 있도록 해왔다.  국내 굴지의 신탁사에서 전 직원 해외견학을 부탁해서 4번에 나누어 홍콩, 싱가포르를 다녀왔었는데, 그때 같이 갔던 직원들이 다녀와서 회사에다가 해외연수가 아니라 해병대 극기훈련을 하고 왔다고 보고했다는 얘기를 들은 적도 있었다.  

그런데 일부 지자체나 의원들 해외연수 계획안을 평가해 달라는 요청이 있어서 평가를 들어가면 그냥 여행사가 만들어 준 일정으로 대부분 실무와는 큰 상관이 없는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평가할 때마다 당신들이 거기에 가서 무엇을 배워야 하고, 어떻게 기관을 방문하는지 자문을 해 주고 있다. 그런데 올해는 어차피 해외연수는 절대 못 갈 것이다. 그러므로 정말 교육을 위해 연수를 간다고 하면 국내 각 지자체 간 상호 연수를 시켰으면 한다.  도의원, 시의원, 군의원들도 마찬가지다. 이미 국내는 수많은 해외연수를 바탕으로 해외보다 훨씬 멋진 도시개발, 도시재생, 관광자원개발을 해 놓았다.  

이번에 코로나19에 대한 검진이나 방역도 세계 최고수준이라고 해외언론에서 매일 나오고 있지 않나? 어차피 개인적으로 국내에 잘 개발된 사례들을 다 볼 수 없다면  해외연수대신 국내 연수를 각 지자체 간 상호 교류형식으로 진행하였으면 한다.  먹거리, 볼거리, 숙박 등 충분히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결코 유럽이나 일본, 미국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공무원들도 투자유치나 업무 관련 이외에는 올해만이라도 국내 연수를 상호 진행했으면 한다. 그리고 앞으로는 해외견학이라는 타이틀보다 차라리 우수 공무원 해외여행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름만 해외견학이지 정부 3.0 시스템에 올라와 있는 해외출장 보고서를 보면 대부분 큰 차이가 없다. 진짜 업무를 위한 일이라면 백번이라도 나가야 하지만, 해외견학은 당분간 자제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모든 지자체, 의원들의 해외연수를 전부 국내연수로 돌린다면 지자체 경제도 좋아질 것이고, 관광업계, 여행업계 등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올여름휴가는 한국에서 캠페인과 함께 바가지 근절방안


한국인이 해외여행을 가는 비율이 일본에 비해 엄청나게 높다는 것을 얼마 전에 기고했었다.  즉, 일본인은 2,019년도에 1억 명의 인구 중 해외여행을 다녀온 인구가 1,800만 명이고, 내수관광 비율이 84%였는데,  한국인은 인구 5천만 명에 2,871만 명이 해외를 다녀왔다. 물론 전부 여행은 아니겠지만, 내수관광 비율이 50%가 안 되는 것은 자명하다.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저가항공사의 급증으로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 저가 패키지 관광객이 서울은 물론 지방에서까지 급증해서이다. 결국 지금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입국이 대부분 차단되니까 바로 그 영향을 항공업계가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라도 대형 항공사 위주로 재편되어 경쟁력을 갖추었으면 한다. 이것도 일본과 비교되는 점이다. 그리고 어차피 올해는 여름휴가를 해외로 간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방학기간도 문제이고, 언제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제주도를 포함, 국내 동해안, 서해안, 남해안에서 여름휴가를 보내는 캠페인을 5월부터 정부와 지자체들이 함께 펼쳐야 할 것이다. 이미 국내가 일본이나 중국, 동남아에 비해 훨씬 많은 관광자원, 즉, 먹거리, 볼거리, 즐길 거리를 충분히 만들어 놓았기 때문에 한 번만 가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예를 들면, 전라남도 신안군에 생긴 천사대교만 하더라도 7Km 가 넘는 멋진 사장교, 현수교를 다 갖춘 교량인데, 실제 전 세계 그 어떤 곳 보다도 멋진 광경을 제공한다.  여수와 고흥을 연결하는 수많은 교량들,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제대교 등도 충분히 즐길 만하다. 이번에 큰 피해를 본 여행업계는 정부와 함께 빨리 제대로 된 여름휴가 코스를 개발, 홍보한다면 충분히 올해 경쟁력을 회복할 것이다.

언제 끝날지도 모르는 해외 코로나19 사태만 바라보고 있다가는 도태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지자체에서는 절대로 바가지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지역 관광협회 등과 협력해야 한다.  실제 여름휴가 때만 되면 바가지를 쓰고 해외로 간다는 국민들도 적지 않으므로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각서를 받으면 된다.  바가지를 씌우는 업체는 1차 경고를 하고 그래도 계속 사업을 하면 수도와 전기를 끊어버리는데 동의한다는 각서다.  수도, 전기가 끊기면 어떤 업체도 일주일을 못 견딘다.  지자체 4계절 관광이 정착될 수 있도록 모든 지자체에서 꼭 실천하시기 바란다.

위와 같이 내수관광을 살린다면 지자체의 경제도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고, 오히려 그동안 수많은 관광자원을 개발하고도 방문객이 없어 지속적인 개발이 안 됐던 점을 보완할 수 있고, 국내 여행업계, 관광업계도 빠른 속도로 정상화될 것이다. 올 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해외여행만 바라보지 마시고, 지금부터 문체부, 교육부, 지자체 등과 함께 준비한다면 모든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최원철 한양대학교 부동산융합대학원 특임교수
최원철 박사(한국거버넌스학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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