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려동물 식품 제조 문제 해결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 요소 제거∙∙∙안전한 급여 가능
해조류 기반 반려동물 드링크 연구개발 시작
시드 투자 유치∙∙∙“반려동물 산업 시장성 커지면서 기술력 인정받아”

반려묘용 참치 기반 습식 간식(사진=피에스에프)
반려묘용 참치 기반 습식 간식(사진=피에스에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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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번째 주인공은 친환경 대체육 펫푸드 브랜드 ‘푸티’(Footy)를 운영 중인 ‘피에스에프’(PSF)입니다.

 

피에스에프 김양희 대표(사진=피에스에프)
피에스에프 김양희 대표(사진=피에스에프)

▲피에스에프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피에스에프는 ‘반려동물의, 반려동물에 의한, 반려동물을 위해’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반려동물 펫푸드 문화를 창출하는 기술 집약적 회사입니다. 혁신에 혁신을 더한 기술을 추구해 반려동물의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가족 구성원으로 존중과 대우를 받을 수 있고, 동물권을 존중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합니다.

 

▲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반려동물은 왜 음식으로 힘들어할까요? 국내의 경우 반려동물 식품을 제조할 때 특별한 법 규정이 없어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주식이나 간식에 들어가는 주성분인 육류는 육류부산물, 즉 찌꺼기를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함량을 채우기 위해 많은 양의 전분을 사용해 고열량인 제품도 많습니다. 이 때문에 동물성 알레르기, 피부병, 비만, 그에 따른 합병증 등이 대표적인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피에스에프는 동물성 알레르기 유발 요소를 제거해 반려동물의 건강을 지키고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삶의 가치를 높이고자 설립됐습니다. 저희는 가족 구성원인 반려동물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고자 육류를 사용하지 않고 해조류에서 고기 맛과 향이 나는 대체식품 소재를 연구∙개발하고 있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김양희 대표는 식품 업계에서 약 25년간 경영∙컨설팅을 진행하면서 소재에 대해 많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제품 기획, 마케팅은 오랫동안 업무 분야별 다양한 경험과 경력을 갖춘 나진석 본부장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20~30대의 패기 있는 직원들이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세계 유일 친환경 해조류 소재를 이용한 펫푸드 연구개발에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해조류 활용해 고기 맛∙향 나는 펫푸드 개발

반려견용 황태 기반 트릿(사진=피에스에프)
반려견용 황태 기반 트릿(사진=피에스에프)

▲주력 제품은 무엇인가요?

피에스에프는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서 추출한 대체육 소재(천연향미제)인 ‘아미노산복합체’(ACOM-P)를 활용해 반려동물 대체육 간식을 만듭니다. 현재 ‘연어 기반 습식 간식’과 ‘황태 기반 트릿’ 등 반려견용 간식 2종과, 반려묘용 ‘참치 기반 습식 간식’ 1종을 출시했습니다. 육류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고기 맛과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동물성 알레르기가 있는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게 급여가 가능합니다. 저희가 가진 소재는 해조류 기반이기 때문에 칼로리도 낮아 비만의 위험이 없습니다. 피에스에프는 끊임없이 새로운 소재와 제품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현재 반려동물 국내∙외 대형 플랫폼 업체의 제안을 받아 해조류 기반 반려동물 드링크 연구개발을 시작했으며 소재∙제품에 대한 공동사업을 협의 중입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저희는 2개의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체식품 소재의 기업대상(B2B) 사업 모델과 대체식품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사업 모델입니다. 우선 B2B로 해조류에서 추출한 반려동물용 ACOM-P를 반려동물 식품 가공 업체에 판매하면서 동종 업계와 상생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기존 사료를 만드는 업체도 육분∙육류가 아닌 저희 ACOM-P를 넣으면 안전하고 풍미 있는 사료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알레르기를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곤충 사료에도 저희 소재를 넣는다면 반려동물이 육류의 맛과 향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더 높은 기호성을 가질수 있습니다. 또한, 대체식품 소재를 활용한 반려동물 식품을 B2C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ACOM-P 소재를 홍보하기 위해 자사에서 직접 레시피를 개발해 대체육 반려동물 식품을 출시했으며 자사몰 및 다수의 온라인 플랫폼에 입점해 판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반기에는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피에스에프는 창업과 동시에 13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가족 형태가 다가구에서 1인 가구, 딩크족 등의 형태로 바뀌면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반려동물 가족화 현상인 ‘펫휴머니제이션’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반려동물 산업이 크게 성장 중이며, 그 중 눈에 띄는 분야는 펫푸드 분야입니다. 육분 등 저급한 재료를 사용해 단순 배합하는 사료와 간식을 넘어 사람도 섭취 가능한 고급재료로 만든 휴먼그레이드 식품, 식물성 단백질 재료로만 만든 식품 등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프리미엄화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반려동물의 시장성이 커지고 건강에 신경을 많이 쓰는 소비자들이 생겼고, 피에스에프의 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투자를 유치했다고 생각합니다.

글로벌 시장 본격 공략 계획∙∙∙“신제품 출시 위한 제품 레시피 연구 진행”

반려견용 연어 기반 습식 간식(사진=피에스에프)
반려견용 연어 기반 습식 간식(사진=피에스에프)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저희가 개발하는 소재가 신소재이다 보니 효능 입증, 제품 허가 등의 절차가 상대적으로 까다롭습니다. 새로운 소재를 연구하고 개발하는 과정은 험난하고, 끊임없는 연구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런 첨단 신소재에 관한 절차와 법령, 그리고 정부 지원 정책이 활성화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다면요?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기업 애플(APPLE)을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소비자를 만족시키고 이 세상에 없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정신이 피에스에프 창업 동기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피에스에프는 지난 1년 동안 제품개발을 진행하고 국내 다수 업체와 마케팅 제휴 및 소재∙제품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는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기 위해 시리즈A 유치에 진입하고자 합니다. 또한, 현재 디자인 관련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멘토링을 통해 본격적인 브랜드 리모델링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제품 레시피 연구도 완성 단계에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해조류에서 분자기술을 이용해 추출한 대체육 소재∙푸드를 개발하는 회사로서, 젊고 유능한 많은 인재와 함께 그 꿈을 실현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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