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 콘텐츠 개발∙∙∙개발자가 스타트업에 지원하도록 유도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정보 확인 어려워”∙∙∙정보 비대칭성 문제 해결 목표
“스타트업-개발자 채용 연결 연 300건 이상 이루고 싶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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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강력한 혜택으로 돌아왔다”...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63번째 주인공은 ‘그룹바이에이치알(HR)’입니다. 

 

그룹바이HR의 채용 공고 화면(사진=그룹바이HR)
그룹바이HR의 채용 공고 화면(사진=그룹바이HR)

▲‘그룹바이HR’을 소개해 주세요. 

그룹바이HR은 초기 스타트업의 개발자 채용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스타트업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DR(기업이 개발자와 관계를 맺는 모든 행위로 주로 개발자 채용을 위한 채용 브랜딩을 의미, Developer Relations) 콘텐츠를 통해 개발자가 스타트업에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회사 설립 계기는 무엇인가요?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B인사이트(CB Insigts)에 따르면 초기 스타트업이 실패하는 이유 중 하나가 ‘좋은 팀을 만들지 못해서’입니다. 국내에서는 지금도 스타트업이 계속 생겨나고 있지만, 수많은 초기 스타트업은 개발자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임진하 공동창립자 겸 대표는 스타트업 재직 경험과 창업 서포터즈 활동으로 많은 스타트업 경영자를 만나 왔습니다. 또 초기 스타트업에 개발자 채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데다 이를 해결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임 대표는 개발자가 초기 스타트업의 매력을 접할 기회가 없고 초기 스타트업의 채용 정보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정보의 비대칭성 문제를 발견하면서 그룹바이HR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그룹바이HR 공동창업자인 임진하 대표를 비롯해 박상민 부대표(COO), 유지호 이사(BD)는 모두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출신으로 개발자 생태계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룹바이HR 구성원(사진=그룹바이HR)
그룹바이HR 구성원(사진=그룹바이HR)

 

“DR 콘텐츠 통한 채용 지원 전환율 70% 달해”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그룹바이HR은 DR 콘텐츠를 개발했습니다. 개발자가 DR 콘텐츠를 확인하고 간편하게 채용 지원하는 플랫폼입니다. 스타트업의 엘리베이터 스피치, 채용설명회 영상을 확인하고 채용지원을 위한 필수 정보만 입력하면 됩니다. 현재 DR 콘텐츠를 통한 채용 지원 전환율은 70%에 이릅니다. 임진하 대표와 박상민 부대표가 기업을 직접 소개하는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는데 시청한 개발자의 70%가 스타트업 1곳 이상 지원했습니다. 개발자의 채용설명회 만족도 역시 매우 높았습니다. 또 임 대표와 박 부사장의 인터뷰 형태로 제작되는 엘레베이터 스피치 영상은 짧은 시간 안에 개발자를 사로잡아 채용공고 체류시간을 7배 이상 증가시키기도 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채용 성공 시 개발자 연봉 5%를 기업이 채용수수료로 지불’하는 게 그룹바이HR의 핵심 비즈니스 모델(BM)입니다. 기업은 리스크를, 초기 스타트업은 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투자를 유치했다면 비결이 있나요? 

그룹바이HR은 지난 5월 프라이머 사제 파트너스(Primer Sazze Partners)와 더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를 성공했습니다. 스타트업과 개발자를 직접 연결하고 채용설명회 효과와 상호의 니즈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했다는 게 투자 유치 비결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진=그룹바이HR
사진=그룹바이HR

 

“실패 발판 삼아 다시 도전하는 자세 필요”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다면요? 

스타트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도움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현재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자금조달과 멘토링으로 시장에 진입하는 과정을 도와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좋은 팀을 갖추기 위한 정부차원의 지원은 많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그룹바이HR과 함께 국내 스타트업이 채용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노력하면 좋겠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만약 창업을 주저한다면, 작게라도 좋으니 일단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알베르토 사보이아(Alberto Savoia)가 쓴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에는 ‘끊임없이 시도하고 실패하며 성공에 가까워진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끊임없는 시도를 위해서는 시도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실패를 발판삼아 다시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그룹바이HR은 최근 플랫폼을 출시했습니다. 앞으로 스타트업과 개발자의 채용 연결을 300건 이상 만들고 싶습니다. 내년에는 시리즈A(Series A) 투자유치를 계획 중입니다. 국내 초기 스타트업이 개발자를 채용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이용하는 플랫폼이 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김석진 기자] sj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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