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 지속될 세계적인 대 이슈

2020년 경제예측 및 투자전략(디자인: 스타트업투데이)
2020년 경제예측 및 투자전략 (디자인: 스타트업투데이)

2020년에 지속될 세계적인 대 이슈 

새로운 대 변화를 가져올 2020년은 매우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 제3세대의 새로운 IT산업을 꽃피우게 될 시발점이기도 하지만 세계경제질서의 재편과 신산업이 새로운 도약의 길로 들어서는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하다. 아직도 절대적인 힘의 균형 우위를 지켜가고 있는 미국의 정치적 변화에 따라 세계경제와 국가 간의 정치적 이슈들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중요한 변곡점이 되는 한 해다.

세계금융시장에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는 월가의 분위기는 트럼프의 재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리고 있는가 하면 AI를 통한 즉, 빅데이터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더 큰 차이로 트럼프에게 불리한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그러나 누구보다 사업가적 마인드와 계산법으로 접근하는 트럼프의 스타일로 보아 초반은 불리하게 분위기를 만들어 자기의 세력을 결집시키고 선거 막판으로 가면서 승기를 잡을 것이라는 전략도 무시할 수 없어 내년 내내 가장 핫한 뉴스거리가 될 것이다. 물론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고 민주당이 집권한다 해도 세계정세의 방향과 미국 우월주위 정책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투자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상식선에서 공동의 이익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 트럼프의 등장으로 세계의 다자간 협상의 공동체와 경제 질서가 무너지고 우선보호주의가 극에 달하면서 예전에 접하지 못했던 일들이 모든 분야에서 일어나며 대 혼란을 가져왔기에 세계가 미국 대선을 바라보는 시각은 중대할 수밖에 없다.

미 대선을 앞두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북 미간 관계도 중대한 기로에 서 있어 큰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일부 트럼프 진영의 극우자들은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단행하면 이번에는 북한을 공격할 수밖에 없다는 강경발언들을 서슴지 않고 있어 새로운 국면으로 들어설 수 있어 우리나라는 또다시 지정학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도 있을 것이나 이미 학습에 익숙한 투자자들에게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그리고 한계에 도달한 북한이 마지막 카드로 내놓은 수법일수도 있다는 것이 월가 투자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오랫동안 유로존의 문제점으로 지속되던 브렉시트는 시간 끌기에 연연한 상황을 지켜보며 식상할 정도로 내성이 생겨 어떤 방식으로 결론이 나든 큰 이슈는 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투자자적 관점에서 보는 거시경제의 주요 이슈들

미국의 전망

그동안 미국은 투자와 수출의 큰 성장 없이도 내수 소비가 호조를 보이면서 경기확장세를 유지해 왔다. 트럼프 집권이후 기업들의 친화정책(법인세 대폭 인하 35%-20%)에 힘입어 외형적인 성장에 비해 기업들의 이익은 증가했고, 기술보호주의 정책으로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기업들(애플, 구글, 아마존, MS 등)이 급성장하면서 미국증시를 이끌어 왔다. 그러나 유럽을 비롯한 중국과 주변국들의 경기가 크게 좋아지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만 홀로 호경기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이 우세하다. 반면 세계굴지의 IB(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유명한 헤지펀드그룹의 수석 펀드매니저들의 투자자입장에서는 내년이 더 좋은 환경이라는 전망을 내 놓고 있다. 그 근거로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경기둔화의 위험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세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한 효과가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이며 미중무역갈등의 해소도 경기침체보다는 안정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트럼프도 중국과의 무역 갈등을 어느 정도 완화시키려는 것도 이를 염두에 둔 조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함에도 거대한 자금을 운용하는 일부 헤지펀드들은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발을 빼고 제3국의 채권과 메자닌(주식과 채권의 중간 금융상품), 배당주 등으로 자금을 분배하기 시작했다. 이미 올해의 포트폴리오는 마감한 상태다. 미중무역갈등의 완화와 세계경기가 올해보다는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미국 보다는 신흥국을 비롯한 박스권에 갇혀 있는 국가의 주식 등에 투자를 위한 사전준비를 끝낸 상태다.

혹자는 트럼프가 재선을 하든 실패하든 선거후의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은 변함없이 없다. 그리고 미국 대선에 앞서 가장 큰 이슈는 미국 상원 선거다. 민주당에서는 부자세로 간주한 기업들의 세금인하를 되돌려 놓겠다고 공언한 만큼 만약 상원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면 다시 한 번 이 문제가 부각될 수 있고 미 증시에는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세계적 빅 이슈가 될 미국 대선 후의 상황은 선거가 내년 말경(2020,11,3일)이기 때문에 선거후의 문제점에 대해서는 미뤄두기로 하자.

유로존의 전망

수년째 브렉시트를 비롯한 혼란과 함께 이탈리아의 경제 불안 등이 겹쳐 실질적인 마이너스로 성장해 온 유로존의 전망은 별로 밝지 않다. 올해 독일 경제는 최악의 성적표를 내 놓았고 가장 안전하다는 국채는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 여파는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처 독일국채와 연동하여 발행된 채권(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에서 판매)인 파생결합증권 대부분이 큰 폭의 손해가 발생했고 일부는 100%전액 손실을 입힌 원인도 10년 만기 독일국채의 금리가 -0,61%까지 떨어졌기 때문이다. 현재도 진행 중인 독일경제의 중심인 자동차산업의 부진과 기계부품의 수출침체는 이어져 독일의 불경기 여파가 유로존 전체로 확산되어 경제 활력이 살아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더 이상 침체로 이어지지 않고 하반기에는 미세한 우 상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희망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새로 취임한 유럽중앙은행 총재 라가르드도 현 수준의(매월 200억 유로)자산매입을 지속하며 금리도 현 수준인 0금리를 유지하겠다고 결정했다. 현재 스페인을 중심으로 살아나기 시작한 경기도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 세계금융시장에 부담을 주었던 브렉시트도 이렇다 할 해답 없이 지지부진하게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이미 금융시장에는 내성이 생겨 별 영향을 미지지 않을 것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의 전망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중국 경제는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미세조정 수준에서 하방압력을 잘 버텨왔으나 내년에도 급상승으로 반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중국 기업들이 3~5년 전에 발행한 대규모의 채권과 중 단기 부채들의 상환기일이 내년으로 몰려 있어 재 상환 채권발행과 신규 자금유입도 결코 쉽지 않아 중국의 위기설은 끊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부동산 거품과 그림자 금융의 문제점들이 지속되면서 중소기업들의 부도급증과 서민들의 불만은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진핑 정부가 가장 큰 문제로 삼고 있는 청년실업문제(매년 600만 명 대학 졸업)는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의 중국을 견제한 인권문제 제기는 홍콩과 신장 자치구에 대해서도 이구동성 목소리를 높여 중국을 압박할 것으로 보아 정치적이나 경제적으로 매우 힘든 한해가 될 것이다. 그러함에도 중국 시발의 세계경제위기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나 투자기관들의 예측이다. 얼마 전 막을 내린 중앙공작경제회의에서도 집중 논의 된 것도 내년도 경기하락에 대한 선제대응 방안이 핵심 주제였다. 내년도 경제운용은 보다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지속적인 유동성확장으로 안정적인 경기를 유지하겠는데 중점을 두고 폐막되었다. 구체적인 경기전망에 대한 수치는 내년 3월 중국양회(중국공산당 최대의 양대 회의 – 전인대, 정협)에서 최종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막을 내렸다.

미중무역 갈등이 최근 1차 협상에 서명함과 동시 소강국면에 들어가 중국 경기도 하락보다는 바닥 탈출을 시도할 것으로 보이는 여러 지표들이 말해주고 있어 상반기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 위엔화의 안정적인 흐름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본의 일방적인 수출규제로 적지 않은 혼란을 겪었던 한일관계는 내년도 도쿄 올림픽을 계기로 관계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국관광객들의 급감으로 많은 지역들의 상권이 폐업상태에 가깝도록 지역경제가 어려워지자 일본정부는 특별 재정지원을 실시하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어 아베 정권에게는 큰 짐이 아닐 수 없다. 얻은 것 보다 잃은 것이 많은 일본은 국가적인 대 이벤트(올림픽)를 앞두고 지역의 갈등과 이웃나라와의 불편한 관계를 이어가기에는 큰 부담일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일본 예속관계에서 벗어나려는 한국 기업과 정부의 부단한 노력을 지켜본 일본기업과 당국자들은 결코 일본에게 이득이 없다는 분위기가 일본 언론을 비롯하여 여러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음도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중남미 지역의 현황과 전망

2년 전부터 극심한 혼란과 함께 경제적위기를 겪고 있는 중남미 국가(아르헨티나, 베네수엘라, 칠레 등)들은 그 혼돈의 시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를 정도로 최악의 상황에 빠져 있다. 그러나 이 국가들이 세계경제나 우리나라 교역에서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므로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이다. 중남미 경제의 두 축을 이루는 멕시코와 브라질의 경제성장률은 다시 1%아래로 떨어져 정치적 혼란과 함께 내년도 어두울 전망이다. 우리 교역국으로 새롭게 뜨고 있는 멕시코의 불경기는 우리나라에게도 적게나마 영향을 미치고 있고 꾸준히 늘고 있는 브라질의 교역량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한국문화가치가(K-팝, 화장품, 가전, 악세사리, 미디어콘텐츠 등)급상승하고 있는 이 지역에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중남미 경제의 핵심적 위치에 있는 브라질과 멕시코의 성장률이 1% 아래로 전망됨에 따라 중남미 전체의 경제는 0,6%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우리의 주 수입품인 광물소재 원자재와 곡물을 비롯한 1차 산업품목들의 수입단가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경상수지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도 없지 않다.

한 때 높은 브라질 국가채권의 이자(연12%)에 큰 관심을 받고 불티나게 팔려나갔다가 오래지 않아 브라질 돈 가치 하락으로 큰 손실을 입은 국내투자자들의 자금도 대부분 정리된 상태다. 남미 국가들에게 점진적으로 교역량과 우리 문화산업의 아이템들이 급부상 하는 지역들이 경제적 혼란을 겪는 것은 분명 우리 경제에 반가운 뉴스는 아니지만 큰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문화상품의 주된 소비자는 10~2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기 전망

지난해 반도체호황에 힘입어 2,7%의 성장세를 유지하던 경제는 올해 상반기 1,9%로 급락해 세계경기에 비해 유독 심한 경기침체를 경험하였다. 미중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와 함께 급락한 반도체 가격 하락과 맞물려 내수경기도 활력을 잃었던 탓이다. 많은 전문가들은 경제지표를 근거로 세계 수요둔화에 따른 교역침체의 영향으로 수출부진과 내수침체를 말하고 있지만 필자는 인구구조의 소비변화에 따른 부분도 결코 무시할 수 없다는 생각이다. 본격적인 베이비부머들(100만)의 은퇴와 함께 급격히 줄어든 노동인구 감소와 소비를 주도한 20~30대들의 취업부진과 소득저하도 내수 침체를 지속하는 원인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향후 10년간 한국 내수 경기의 가장 큰 화두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경제지표를 통해 미래의 투자환경을 확인해 보자. 지난 10월을 기점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경기선행지표는 22개월 만에 바닥을 찍고 상승으로 돌아섰다. 그런가 하면 우리나라는 28개월 동안 하강국면을 지속하다가 지난달부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또한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도 7개월 만에 플러스로 방향을 틀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을 말하기엔 조심스러운 면이 없지 않으나 올해보다 내년을 기대하는 이유는 반도체산업이 회복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근거로 재고가 어느 정도 소진되어가고 있고 반도체 가격도 바닥을 찍었다는 것이 확인 되었다. 그리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5G투자에 따른 수요와 세계최대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업체인 퀄컴이 차세대 칩 생산을 삼성전자에 의뢰함으로서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의 실적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대표적 산업인 반도체 경기가 살아남으로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에 힘입어 수출경기가 살아나고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중 수출비중(27%이상)이 절대적으로 큰 우리나라의 경제는 중국경기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다. 미중 양국이 쓸 카드는 다 내놓은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보다는 일부의 협상을 통해 안정을 찾아갈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내년도 경기를 올해보다는 좋게 보는 이유다.

우리나라 최대의 수출시장인 중국에 이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한 신남방국가들(인도,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 11개국)의 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성장을 지속해가며 올해의 수출비중 2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우리나라의 주력생산품목에 이어 문화상품들의 최대 시장이기도 한다는 점에서 현 정부가 추진한 정책 중 가장 돋보이는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또 한 가지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인 이슈를 꼽는다면 정부의 강력한 내수 경기부양정책의지로 내년도 예산이 올해보다 9,1%(2020년 총 예산 513조)늘어 사회간접자본지출과 중소기업의 신기술개발과 창업지원 등에 지원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정치적으로는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그 결과에 따라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며 현재의 여당지지보다는 여야의 균형을 이룬 결과를 외국투자기관들은 점치고 있다. 즉, 중소정당의 소멸과 함께 현 정부 들어 한 번도 여당의 지지율을 앞서지 못한 야당이 현재의 의석수를 넘어 새롭게 부상되며 정치적 변화가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다.

 

투자자적 관점에서 본 거시 금융시장 전망

세계금융시장 동향과 전망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10년 동안 세계 주식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국가를 꼽는다면 단연코 미국시장이 될 것이다. 지속적인 경기침체에 따라 연속적으로 금리 하락 기조를 수년간 이어오면서도 미국 증시는 꾸준한 상승을 지속해 왔다. 미국 주식시장 역사상

가장 긴 기간 연속적인 상승을 유지해온 것도 이 구간이다. 금융위기 직후인(2008년12월)미국의 S&P500(미국의 500개 대형기업의 주식을 포함한 지수–우리나라 코스피 200)지수는 666,79에서 현재(2019,12,13)지수 3169.80까지 지속적으로 올랐다.

풍부한 유동성과 제로 금리 속에서 갈 곳 없는 돈들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된 점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시대에 들어 모든 산업의 지형이 바뀌면서 그 주도적 역할을 해온 검색 서비스(구글)와 S-커머스(아마존), 공유경제(우버), OTT,(넷플릭스), 애플 등이 시장을 이끌면서 최 장기간 상승을 지속해 온 것이다. 그러함에도 어느 국가에 비해 인터넷 강국이라고 자부하던 대한민국은 이 대변화의 흐름에 합류하지 못하고 아직도 70년대 장치산업에 주력하고 있다. 당연히 세계주식시장에서 탈 동조화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세계경제전망은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은 신흥국 특히 아시아권이 더 좋을 것이라는 뉴스와 조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다. 그 배경에는 세계경기는 올해보다는 안정적으로 흐르고 일부지역에서 회복을 보일 것이라는 전제하에 낙관하고 있다.

또한 가장 큰 이유로 지난 10년간 미국증시가 상승을 독주하면서 세계증시를 짓눌러온 에너지의 소진과 미중무역전쟁의 내성에 따른 체질개선으로 미국으로 쏠린 자금들이 신흥국들로 유입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서다. 미국주식시장의 시황을 정확히 반영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지난 10년 동안 180% 넘게 폭등한 반면 MSCI ACWI(전 세계증시) 가운데 미국을 제외한 상장지수펀드(ACWX)는 상승폭이 미국증시의 10분의 1 수준인 18%에 불과했다는 점만 봐도 미증시의 고평가는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세계증시가 최고의 호황기를 지속했지만 이머징마켓의 주식시장 실적은 유례없는 침체를 겪어왔다는 데서 힘의 균형은 어느 정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판단과 필자의 생각이다. 그를 뒷받침 하는 전문가들의 의견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BCA 리서치의 글로벌 전략 담당자인 피터 베레진은 미국달러의 약세 속에 신흥국의 경제가 안정을 찾으며 매력적으로 다가온 밸류에이션이 미국시장을 크게 압도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 놓았다. 그런가 하면 캘럼 토머스 톱다운차트의 수석 책임자는 미국과 세계증시 간에 50%의 간극이 있다는 점을 내세워 이 큰 괴리의 격차가 해소되는 시점이 내년으로 보고 있다. 얼마 전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의 아시아주식 총괄 책임자인 캐서린 영은 한국기업들을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다는 근거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의 간판기업들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과 주주환원정책의 적극적인 의지 등이 반영되어 한국주식시장은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적인 IB은행인 제이피모건과 골드만삭스의 투자관련 책임자들이 공개적인 리포트를 내 놓진 않았지만 포럼이나 미팅 등에서도 유사한 전망과 함께 향후 10년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신흥국중심의 주식시장이 상승을 이끄는 해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공통된 인식도 긍정적인 뉴스가 아닐 수 없다.

필자가 다각도로 알아 본 결과도 실제 월스트리트의 일부 투자전략가와 헤지펀드 운용담당자들은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여 신흥국으로 미래 포트폴리오를 확정하고 휴가를 떠났음이 확인되었다. 지난 10년간의 뉴욕증시 천하가 막을 내리고 아시아권과 유럽의 독일, 호주, 일부 남미지역으로 투자전략을 세웠다는 미국, 영국의 유력 투자기관들의 리포트를 읽을 수 있었다. 이를 바탕으로 환율도 안정적으로 흐를 것으로 예상되며 신흥국 특히 한국 돈의 가치상승(절상)이 점쳐지며 신흥국들도 안정적인 외화유동성을 유지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주식시장 전망

외국투자가의 관점에서 한국 주식시장을 되돌아보자. 지난 상반기부터 시작된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신흥국증시에 편입된(MSCI)중국증시 A주들의 추가 편입을 위해 빠져나간 자금들의 영향이 큰 탓이다. 지난 8개월 동안 매도세(10조)가 지속된 바람에 한국증시는 부침이 심할 수밖에 없었다. 연말 들어서 외국인들의 매도물량은 대부분 소진되었고, 이제는 매도보다는 매수 가능성이 높다고 봐야한다. 12월 중순을 넘어가면 외국투자기관들은 대부분 한 해의 투자를 마감하고 휴가를 가거나 배당주 위주로 투자하는 관행을 볼 때 내년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한국 기관투자가 부문에서는 하반기 들어 주식자금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자금 유입이 줄어들고 있어 수급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긍정적인 뉴스는 미국중심으로 상승을 지속하던 자금들이 미국시장을 빠져나와 저평가된 국가들로 향할 준비를 끝냈다는 점이다. 이는 공개된 포토폴리오에서도 확인되었지만 헤지펀드들의 동향에서도 알 수 있다.

내년부터 큰 변화는 지난해에 시작된 스튜어드 십 코드(국민연금기금의 의결권 지침행사)는 올해의 결산주주총회에서도 이슈화 될 것이다. 이를 계기로 상장기업들의 주주친화정책의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고 지배구조조정도 선진국 수준으로 정착되어 갈 것이다. 새롭게 논의 되고 있는 “수익 있는 곳에 세금 있다”라는 명목으로 주식 양도세에 대한 논의도 다시 수면위로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이슈가 될 사건으로 2019년 결산시점에 들어 상장 폐지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상장기업들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중요한 이슈다. 투자자들이 가장 피해야할 첫 번째 사항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리서치센터가 예상한 내년도 코스피지수는 1950~2400포인트로 잡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해 보다 섹터별 쏠림현상이 심할 것으로 보이나 경기회복에 따라 대형주들의 약진과 반도체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면 지수는 더 큰 상승을 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국중시에 관심 받을 섹터부문

해마다 연 초가 되면 관심 받는 종목군은 코스닥 종목들과 정책에 따른 산업분야가 주된 이슈다. 정부의 정책방향이 관련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경기전망에 따른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기 때문이다. 내년에 크게 눈에 띄는 부분은 정부가 대폭 늘린 예산안 속에 혁신성장에 집중 지원하겠다고 공언하면서 13조를 책정했다. 이에 따라 연관 산업(반도체, 5G관련, 반도체 장비소재, 로봇 등)의 종목들이 눈에 뛸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확장국면에 있는 5G는 본격적인 IT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의 원년이라는 점에서 상당기간 상업화진화(통신, IOT, AI, 자율주행 등)를 지속할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5G투자는 국내에서는 중반으로 넘어서고 있고 세계주요 국가들은 내년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투자를 개시할 것으로 보아 관련 산업들이 올해 상반기처럼 다시 한 번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미래수익가치를 이미 반영한 5G장비 주(케이엠더블유, RFHIC, 서진시스템 등)들은 큰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나 해외매출 여부에 따라 추가상승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국내 매출에 대한 미래가치는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 5G의 후속 투자가 진행 중인 중계기(인빌딩 등)관련 주식(쏠리드, 코위버, 우리넷 등)들은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나는 시기여서 실적이 주가에 반영되어 추가상승을 이어갈 것이다. 그러나 관련 종목들이 지속상승을 위해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관심이 더해졌을 때 큰 성과가 있을 것이나 관련 종목들이 대부분 중소형주여서 기관투자가의 수급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미중무역 갈등이 소강국면에 들어가고 더 이상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소비재관련 종목군과 자동차 관련주(수소, 전기차)들의 약진도 기대해 볼만하다. 제2의 반도체 시장규모로 급성장한 전기차 배터리 부분은 금년 내내 큰 폭의 조정을 보였으나 내년부터 다시 회복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정부의 한국 업체들에 대한 규제가 일부 풀렸고 중국기업들에 대한 지원정책도 대폭 축소되어 우리나라 기업들(LG화학, 포스코케미칼, 엘앤에프 등)에게는 그만큼 경쟁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세계굴지의 자동차 그룹들이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매년 20%이상 성장해온 배터리 시장은 내년부터 더 좋은 환경에 들어서 매출과 영업이익률도 눈에 띄는 성과가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2021년부터 신기후협약인 파리협약이 발효된다. 선진국만 탄소배출 감축의무가 있었던 교토의정서와 달리 UN 195개 회원국 모두에게 탄소배출 감축의무가 부과되므로 환경관련 기업들에 대한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한 핀테크관련 기업과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관련 종목군들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대표종목 카카오도 회사가 지닌 콘텐츠 가치 확대와 함께 실적이 가시화 되면서 미래가치가 주가에 반영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우리나라의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한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어 대표적인 문화상품인 화장품(아모레)과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경쟁에 불붙기 시작한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미디어 콘텐츠 기업(CJ ENM)들도 시장에서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중심이 될 반도체산업의 경기 동향에 따라 시장도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메모리반도체(삼성전자, 하이닉스)의 재고소진과 최저바닥을 탈출한 가격은 지난해 고점 8달러 수준에서 1,8달러까지 수직 하락한 후 최근 2,1달러까지 반등하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내년 상반기를 지나봐야 업황에 대한 분위기는 확인될 것이다. 그러함에도 기대치를 높이는 이유는 각국의 본격적인 5G투자와 함께 연관된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메모리반도체의 수요급증과 5G데이터 서비스의 본격화에 대비한 차기 신기술(AI, 자율주행 등)을 선점하기 위한 수요증가도 예상해 볼 수 있다.

금년 내내 조정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던 바이오제약주(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 셀트리온헬스케어 등)들은 제이피모건의 바이오제약 컨퍼런스가 있어 해마다 연 초가 되면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어 눈여겨 볼 종목군이다. 내수경기의 대표적인 식음료(CJ제일제당, 신세계푸드 등)기업들도 환율안정과 불황의 늪에서 탈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최저 바닥권에 도달한 가치의 밸류에이션은 관심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소비유통의 변화와 함께 경쟁사들과의 치열한 가격파괴는 주가에 그대로 반영되어 주가는 큰 폭의 하락을 지속하여 현재도 진행형이나 피할 수 없는 산업변화를 인정해야한다. 관련기업(이마트, 신세계, 롯데쇼핑 등)들의 매출회복은 쉽지 않아 보이나 최악의 상황은 벗어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비유통의 매출은 해마다 급속히 줄어드는 반면 온라인 판매는 20%이상 성장해 오고 있어 현재 전체유통금액 440조 대비 현재 22%(100조)수준이 45%이상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당분간 급격한 회복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보는 것이 맞다. 온라인 판매의 새로운 분야인 E커머스의 대표적인 기업(카페24)도 내년이 성장의 중요한 포인트가 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내년부터 대폭 확대생산 될 삼성의 폴더폰 관련 기업들도 눈여겨 봐 야할 부분이나 외국투자가와 기관들이 접근하기엔 애매한 종목군이어서 제외한다.

특기사항:추가적인 각 종목군에 대한 심층 분석 리포트는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다.

글: 자명 The C J Holdings Canada Ltd. CEO   cgbcanada2001@gmail.com

자명 The C J Holdings Canada Ltd. CEO ㅣ 화재의 신간: 숨겨진 부의 설계도 저자
자명 The C J Holdings Canada Ltd. CEO ㅣ 화재의 신간: 숨겨진 부의 설계도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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