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보편적으로 움직이는 근육의 형태는 단순하다. 일상생활을 하거나 직업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근육, 무의식적으로 사용하는 근육들은 한곳으로만 집중적으로 움직여 오랜 시간 사용하다 보면 신체 손상을 가져와 질병으로 발전하여 힘든 고통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일상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근육이 어떤 것인지 관찰했으면 한다.

심리적 치유 현상으로서의 춤 운동은 감성과 관련된 동작을 의도적으로 생성함으로 신체를 표현하는 동작들이 일상적인 것에서부터 창의적인 표현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인 운동보다 춤출 때의 동작은 예술적 감성을 통해 억압돼 내재된 감정을 몸 밖으로 표현해 심리 치료적인 효과까지 함께 하게 된다.

신체적 치유 현상으로서의 춤 운동은 척추를 바로 세워 동작을 시연하고 호흡과 집중명상을 통해 뇌 가소성이 활성화된다. 춤추는 운동은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해 주고, 호흡과 집중명상을 복합적으로 실시함으로 내분비계를 활성화해 장 기능을 건강하게 한다.

한국무용의 완만한 하체 동작은 근육 갑옷으로 경직된 근육을 부드럽게 이완, 강화하고 강도가 높은 운동이 아니어서 부상의 위험이 전혀 없다. 상체의 동작은 상완근 및 승모근을 활성화하는 동작구성이 많아 어깨와 경추를 이완 및 강화한다.

춤 예술을 통한 운동 프로그램은 큰 근육은 부드럽게 만들고 작은 근육들을 더 섬세하고 탄력적으로 강화시킨다. 또한, 자신의 인생을 스토리텔링해 심리적 이완과 근육 이완 두 가지를 동시에 해소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전문가 춤의 특징은 기술적인 면에서 아주 섬세하지만 춤 치유 프로그램은 운동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일반인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순하게 재구성했다.

춤이라고 하면 여성의 전유물처럼 생각하는 남성들이 대다수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의 춤에 대한 편견이 유독 심하기도 하지만 현재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아름답고 원활한 가족관계, 대인관계를 위해서는 예술적 감수성이 풍부한 프로그램으로 남성의 무뚝뚝한 기질을 보강할 필요가 있다.

경쟁사회에서 자신을 몸에 대해 집중할 수 있고 자신을 수용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

어릴 때 부모의 훈육은 타인의 성공가치에 초점이 맞춰져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라고, 그 훈육은 자신의 기질이 되어 외부 영향에 반응도가 높은 사람으로 살다보면 스트레스와 불안이 지속돼 우울감으로 발전하게 된다. 성공하는 사람은 외부 반응에 대범하고 그것을 냉철하게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춤 예술을 통한 운동 프로그램은 즐겁게 집중할 수 있다. 부드럽고 완만하고 아름다운 표현들이 동작이 되어 자신에게 내재된 아름다움에 대한 감성을 알아차릴 수 있다.

이를 통해 삶에 대한 가치를 회복하는 기회가 된다. 삶은 아름다운 여행이어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멀리 바라보고 넓게 모두에게 이로운 사람이 될 수 있는 자기만의 가치를 알아차리는 기회를 맞이하기를 바란다. 이는 외부의 부정적인 현상에도 대범해지며 냉철하게 현실을 분석하여 긍정으로 전환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는 훈련이다.

강준영(예술법인 예락/치유살롱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