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회사 사이 간극 줄이기 위해 창업
하드 스킬 콘텐츠 제공∙∙∙데이터 기반으로 인재 성장 관리 지원
필수 기능 담은 B2B SaaS 1차 개발 완료∙∙∙고객사 확보 중
2040 직장인 이용자 4만 명 이상 보유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를 통해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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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번째 주인공은 커리어 성장을 위한 인사(HR) 플랫폼 러닝스푼즈입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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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스푼즈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로 인해 개인과 개인, 기업과 기업 사이에서 기술 격차(Technology Gap)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HR 부서에서는 내부 구성원 성장 및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입니다. 그동안 존재했던 인적자원개발(HRD) 기업들은 수치화하기 어려운 역량인 ‘소프트’ 스킬 위주로 콘텐츠를 제공했습니다. 러닝스푼즈는 각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고 성장시킬 수 있는 ‘하드’ 스킬의 콘텐츠를 제공해 데이터 기반으로 인재 성장을 관리하도록 돕는 HR 플랫폼입니다. 현재 카카오, 네이버 등 다양한 기업 현업자들이 러닝스푼즈 플랫폼을 통해 실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설립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이창민 대표입니다. 대신증권에서 근무했으며 해외에서 교육 사업을 창업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첫 직장인 증권사에 입사했을 때,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대학교에서 배운 지식들과 현업에서 사용하는 스킬 사이에 너무 큰 간극이 존재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회사에서 요구하는 역량과 스킬은 갈수록 다양해지고 변하고 있지만, 대학교는 여전히 변화가 느렸습니다. 이런 대학교와 회사 사이의 간극을 줄이고자 러닝스푼즈를 창업했습니다. 현재 퓨처플레이, 코레일, HRD 기업 등 다양한 배경을 지닌 다양한 구성원들과 압도적인 성장을 목표로 함께하고 있습니다.

현업 실무진 콘텐츠 제공∙∙∙지난해 매출 25억 원 달성

사진=러닝스푼즈
사진=러닝스푼즈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러닝스푼즈는 HRD 플랫폼으로 시작해 HR 솔루션으로 확장하는 단계입니다. 다양한 업종의 현업 실무진들이 어디서도 배우기 힘든 전문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드리븐 프로덕트(Data-driven Product)를 위한 분석 설계, 유저 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애널리스트의 패턴∙리뷰 분석 등이 있습니다. 러닝스푼즈는 이런 콘텐츠를 바탕으로 HR팀에서 활용 가능한 HR 솔루션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온보딩부터 커리어 트랙에 맞는 콘텐츠 추천, 역량 평가 등 인재성장에 꼭 필요한 필수 기능들을 담은 B2B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1차 개발을 완료해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러닝스푼즈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B2B 두 가지 영역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습니다. 우선 현업 실무진들의 스킬 콘텐츠를 2040 직장인들에게 온∙오프라인 및 라이브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또 내부 구성원 성장을 원하는 회사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구독 모델을 제공하는 수익 창출 방안이 있습니다.

 

▲투자 유치 비결이 있다면요?

러닝스푼즈는 현재 프리A 단계까지 총 9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지난해 2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올해는 35억 원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4만 명이 넘는 2040 직장인들이 모여있는 플랫폼이라는 점과 현대, 삼성, LG 등 다양한 대기업을 B2B 고객사로 확보했다는 점이 주요했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이런 배경에는 고객의 성장에 집중하는 러닝스푼즈의 조직 문화가 존재합니다. 우리가 만드는 콘텐츠와 기술이 고객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지를 가장 먼저 고민하고 실행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거둘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는 끈기로 HRD 시장 선도할 것”

러닝스푼즈 팀원들(사진=러닝스푼즈)
러닝스푼즈 팀원들(사진=러닝스푼즈)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이 있나요?

그동안 비대면 바우처 사업, 데이터 바우처 사업 등을 통해 필요한 리소스를 조달하고 새로운 판매 채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다가올 미래 산업인 데이터 사이언스나 비대면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정책들이 나온다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롤모델로 삼는 스타트업이 있나요?

HR 테크 시장에서 ‘플렉스’를 롤모델로 삼고 있습니다. 플렉스는 경영지원팀, 인사팀의 업무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역할을 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인적자원관리(HRM) 영역에서 가장 잘하고 있는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러닝스푼즈는 HRD 영역에서 플렉스와 같은 성장을 보이고자 합니다. 이런 목표들을 달성하기 위해 업의 본질과 고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항상 명심하고 있습니다.

 

▲예비 스타트업에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스타트업 창업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를 끝까지 이끌고 성장으로 가는 길은 무척이나 힘드며, 생각보다 오래 걸리는 일입니다. 열정을 갖고 시작해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빠르게 지치고 금방 포기합니다. 성공한 기업을 외부에서 보면 무척 쉽게 그 길을 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내부에서는 수많은 고통이 존재하며 문제점을 끊임없이 해결해야 합니다. 포기하지 않는 투지를 갖고 스타트업이라는 긴 마라톤을 완주하길 기원합니다.

 

▲향후 계획을 알려주세요.

현재 시리즈A 라운드에 돌입해 재무적 투자(FI)와 전략적 투자(SI) 관련 미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B2B SaaS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통해 해외로 진출하고자 합니다.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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