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 관리 제품 필요성 느껴 창업∙∙∙환기 청정기, 공기 살균기, 차량용 탈취 살균기 개발
일반 공기 청정기에 결합해 쓸 수 있는 공기 살균 모듈 형태 개발 병행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로 시장 진입 계획∙∙∙라인업 확대 예정

보레아 임미란 대표(사진=보레아)
보레아 임미란 대표(사진=보레아)

[스타트업투데이] ‘스타트업 101’ 프로젝트가 시즌2로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101’은 스타트업의 친구이자 동반자 <스타트업투데이>가 빛나는 101개의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자와 대중에게 눈도장 찍을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편집자 주] 

[▶관련기사: [스타트업 101] “시즌2로 돌아왔다” 제품∙서비스 알리고 싶은 101개 스타트업을 찾습니다!] 

쉰여섯 번째 주인공은 ‘보레아’입니다.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사진=보레아)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사진=보레아)

▲‘보레아'는 어떤 스타트업인가요? 

보레아는 에어 가전 분야 스타트업입니다. 현대인 수명 단축의 원인이 되고 있는 공기 중 유해 요소를 제거하고 오염된 공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미세먼지를 저감해 공기를 맑고 깨끗하게 해주는 ‘환기 청정기’, 세균 및 바이러스를 제거해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 살균기’, 자동차 송풍구의 악취를 해결해주는 ‘공기 탈취기’ 등 공기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기기를 개발하고 관련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호흡기 건강을 증진하고 기대수명을 늘려 백세시대를 앞당기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회사가 설립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16년부터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공기 청정기로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관리하는 법을 모색했습니다. 하지만 환기를 위해 창문만 열면 치솟는 미세먼지 수치를 보면서 기존의 공기 청정기만으로는 이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에 외부에서 유입되는 미세먼지를 창문에서부터 막아주는 개념의 기계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3D 프린터를 이용해 구상하던 기기를 제작했습니다. 2019년 특허 등록이 되면서 창업 교육을 듣게 됐습니다. 실전 창업 교육 과정에서 프로토타입을 제작하고,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회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물인터넷(IoT) 환기 청정기를 개발했고, 코로나19가 급속하게 퍼지면서 자연스럽게 공기 살균기도 개발하게 됐습니다. 

 

▲구성원을 소개해주세요. 

저는 임미란 대표입니다. 세 아이의 엄마로서 건강하게 아이들을 키우고자 하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어려서부터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등으로 이비인후과와 한의원을 쉴 새 없이 들락날락했습니다. 이때 한의원 측으로부터 미세먼지를 관리해보라는 권유로 미세먼지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공기 관리 제품의 필요성을 느껴 본격적으로 환기 청정기, 공기 살균기, 차량용 탈취 살균기 등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 석사 출신의 연구원이 개발 과정을 함께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기존 공기 살균기를 저렴하게 공급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사진=보레아)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사진=보레아)

▲주력 서비스 혹은 제품은 무엇인가요? 

설립 초기 주력 제품은 실내 공기 중 오염물질은 배출하고 미세먼지는 걸러서 실내에 유입시켜주는 환기 청정기였습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의 확산세를 보면서 교차 감염을 막아주는 공기 살균기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이에 바이러스를 제거해주는 공기 살균기를 ‘생활발명코리아’에 제안해 선정돼 제품을 개발했고, 여성발명협회장상을 수상했습니다. 현재 공기 살균기의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험과 개선 작업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고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기존의 공기 살균기를 보다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일반 공기 청정기에 결합해서 쓸 수 있는 공기 살균 모듈의 형태로 개발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수익 창출 방안은 무엇인가요? 

현재 양산에 돌입한 제품이 없지만 오는 1월을 목표로 차량용 공기 탈취 살균 청정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환기 청정기와 공기 살균기를 론칭하기에는 초기 스타트업이 부담해야 하는 물류비, 생산비 등의 현실적 장벽이 존재합니다. 소형 차량용 탈취 살균기로 시장에 진입해 브랜드를 알리고, 매출을 올리고, 시드 머니를 스스로 확충해 순차적으로 공기 살균 모듈, 공기 살균기, 환기 청정기 등으로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투자 유치 계획이 있나요? 

투자를 통한 성장 방향을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주식회사가 아닌 개인 사업자로 창업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개발은 쉽지 않고, 만들고자 하는 이상적인 공기 관리 제품은 무거운 아이템이란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에 소형 제품으로 매출을 올리고 주식회사로 전환해서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기초를 갖추는 등 스케일을 키우면서 갈 필요도 있다는 생각을 조금씩 하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확산 제대로 막는 고성능 공기 살균기 개발할 것”

보레아가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생활발명코리아에서 발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사진= 보레아)
보레아가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생활발명코리아에서 발명협회장상을 수상했다 (사진= 보레아)

▲앞으로의 계획을 알려주세요. 

오는 2024년 1월, 자동차 냄새 관리를 위한 벤트 부착형 공기 탈취 살균기를 론칭하기 위해 준비 중입니다. 소비자 반응이 좋으면 내년에 해외 진출을 위해 해외 인증 등 수출 판로 개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출이 어느 정도 확보되면 부설 연구소를 설립해 공기살균기와 환기청정기 관련 연구∙개발(R&D) 과제 진행을 할 계획입니다. 내년 론칭을 목표로 공기 살균기 개선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감기만 걸려도 수술에 차질이 생기는 수술 대기 환자, 항암 치료 환자, 호흡기 기저 질환자들이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도록 바이러스 확산을 제대로 막아주는 고성능 공기 살균기를 선보이기 위해 개발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가볍게 ‘이런 제품이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개발을 시작해서 앞으로만 달려오다 보니 3년이라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3년 안에 도약하지 못하는 스타트업은 성공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인식이 공공연하게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지 창업한 지 3년이 지났다는 이유만으로 스타트업의 가치를 평가절하하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한정된 자본과 인적 자원으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습니다. 성장이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경우도, 생각보다 느리게 진행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 속도가 그 스타트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간은 느리게 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전진하는 스타트업에 더 많은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세요. 

[스타트업투데이=한이서 기자] h2s@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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