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8일,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 개최
배우순 디스코 대표, 프롭테크 시장 언급
'4차 산업시대의 부동산 개발업' 주제 강연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18일 열린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4차 산업시대의 부동산 개발업'에 대해 강연했다. (출처: 스타트업4)
배우순 디스코 대표는 18일 열린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에서 '4차 산업시대의 부동산 개발업'에 대해 발표했다. (출처: 스타트업4)

[스타트업4] 상업용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디스코'가 4차 산업시대 속 진화 중인 '프롭테크' 시장에 주목한다.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한국M&A협회, 한국프롭테크포럼, 비즈뷰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한경아카데미 강남캠퍼스(대아빌딩 3층)에서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배우순 디스코 대표가 '4차 산업시대의 부동산 개발업'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날 배 대표는 창업 배경과 함께 4차 산업시대에 따른 부동산 시장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배 대표는 '가격 정보'가 부동산에 참여하는 사람에게 무척 중요한 정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감정평가사에 한해 가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등 정보 접근성이 좋지 않았다. 즉, 실제 중개사를 찾아가면 매물만 소개하고 가격 정보 없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휴대전화 또는 PC로 부동산 정보를 정리한다는 개념이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물건 접수 시 확인 서류만 4~5가지에 달했다. 

이에 상업용 부동산 정보 플랫폼의 필요성을 느낀 배 대표는 이에 대한 방안을 모색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폐쇄적이며, 매물 정보를 절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라는 현실적인 조언을 듣고, 서비스 자체를 재검토하기 시작했다. 

그는 직방, 호갱노노, 항공 촬영 기반 매물티저 서비스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고려한 끝에 결국 다시 '디스코'로 되돌아왔다. 이후 그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 참여자의 불편 사항 두 가지를 큰 방향성으로 설정했다. 첫 번째는 독보적인 정보 제공이며, 두 번째는 광고·매물정보 유통을 통한 효과적인 거래 연결이다. 그는 중요한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를 많은 사람이 필요로 하는 상황을 확인한 후,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는 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배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등의 정보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자 했다"며 "거래 연결은 먼저 선점하면 가능성 있다고 판단했으며, 일방적인 중개 서비스가 아니라 매도자와 매수자 간의 니즈가 효율적으로 연결되는 플랫폼이 되길 원했다"라고 설명했다.

6월 18일 개최된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 모습 (출처: 스타트업4)
6월 18일 개최된 제314회 부동산융합포럼 모습 (출처: 스타트업4)

배 대표는 지난 2016년 2월 디스코 서비스를 시작해, 그해 12월 방향성을 설립했다. 이듬해 4월 초기 버전을 개시한 배 대표는 참여자가 원하는 많은 정보를 가장 빠르고 쉽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재 디스코는 실거래가, 토지대장, 건축물 대상 공시지가·공시가격, 위성지도·지적도, 로드뷰 등 10억 개의 레코드, 15T 데이터베이스 구축, 1주일 주기 업데이트 등을 통해 빠른 데이터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빠른 확인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디스코는 약 2,320만 건의 거래 사례를 제공하며, 월 실거래가 조회 수 500만, 전국 3,881만 건 필지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모든 부동산 융합 실거래가 데이터 위치 정보 함께 제공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앞으로 디스코는 등기부 열람·발급, 등기부 변동내역 실시간 알림, 경매 정보, 부동산 가치 평가, 투자 수익 시뮬레이션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배 대표는 "상업용 부동산은 중개사가 대부분 개인사업자로, 에이전트 개인을 위한 홍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 약 6,500명의 에이전트 확보하고 있으며, 회사보다 에이전트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세계적 이슈인 '프롭테크'에 대해 그는 "프롭테크는 개념이 아직 정립되기 전이지만 개발·발전하고 있는 분야"라며 "4차 산업시대 핵심은 온디맨드(다양한 소비자 기호에 맞는 다양한 상품)"라고 강조했다.

과거 수익 창출을 위한 부동산 개발에서 벗어나는 것이 '온디맨드'라는 말이었다. 현재 프롭테크의 가장 큰 시장은 중개·임대이며, 디스코는 중개·임대 부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배 대표는 "정확한 참여자를 파악하기 쉽지 않아 조절이 어려운 분야가 중개 및 임대"라며 "우수한 시행사 주위에는 많은 중개인 있듯이 인적 네트워크 확보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개발사가 원하는 조건의 많은 매물 정보를 빠르게 확보해, 시행사와 중개인 다수를 직접 연결하는 환경을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강연을 마무리했다.

한편, 제315회 김병수 아파트너 부대표가 '스마트홈 라이프의 시작, 아파트의 변화'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스타트업4=박세아 기자] psa@startuptoday.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트업투데이(STARTUPTODAY)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