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기술 동향, 기업 정보, 트렌드, 정책 변화 등 분석
현재 빅데이터 분석 기반 서비스 기획에 집중
여러 산업군에서 6년간 150개 이상 프로젝트 수행
3가지 서비스로 전략 컨설팅 분야 영향력 확대 목표

제 259회 벤처포럼에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제 259회 BTCN벤처포럼에는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BTCN벤처포럼’이 12월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BTCN과 선명회계법인이 공동주최하고, 한국M&A협회와 SMB투자파트너스가 후원하는 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전략 컨설팅 기관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소장∙대표가 참여해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민간∙공공기관에 다양한 전략∙인사이트 제공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주요 고객사(사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주요 고객사(사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2016년 1월 설립됐다. 데이터를 분석해 기업과 정부 유관 기관을 대상으로 시장, 기술 동향, 기업, 소비자 트렌드, 정부 정책 변화 등에 대한 전략과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제품과 시장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정부는 기술 관련 트렌드, 세부 정보 등을 수집해 단계적 전략을 도출할 수 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현재까지 약 6년 동안 13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올해로 150개를 돌파한다. 연구소 설립 초기에는 정부를 주요 타깃으로 삼고 전통적 컨설팅 방법론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프로젝트를 주로 진행했다. 

이 대표는 “현재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인사이트로 방향을 변경하고 민간 분야 비즈니스를 주 타깃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주제도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일반 소비재 등으로 다양하게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통적인 보고서를 만드는 일에서 벗어나 데이터 분석 기반의 서비스를 기획하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며 “데이터 수집 및 리포팅(Reporting) 과정을 자동화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략 컨설팅, 리서치, 빅데이터 분석 등 프로젝트 수행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대표
한국인사이트연구소 이경현 대표

이날 포럼에서 이 대표는 한국인사이트연구소의 몇 가지 대표적인 성과를 소개했다.

우선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디지털 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3년째 참여 중이다. 4차 산업혁명, 코로나19 등 외부 환경 변화로 혁신의 속도가 산업 생태계 경쟁의 핵심 요소로 부상했다. 하지만 국내 기업은 흩어진 민간∙공공 데이터에 대한 접근과 활용 역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NIA는 디지털 산업혁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사업에 참여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 간 관계, 투자 동향, 기술, 투자 키워드 등을 파악해 ‘스타트업 인사이트’(Startup Insight) 서비스를 구축하는 결과를 만들었다. 또 산업자원부와 여러 벤처캐피탈(VC)∙액셀러레이터(AC)로부터 서비스를 요청받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 대표는 또 하나의 사례로 매일유업의 커피 라인업 ‘바리스타룰스’를 소개했다. 매일유업은 신규 사업 책임자 교체 이후 기존 커피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방향성과 실행 전략 도출을 필요로 했다.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소비자 인사이트 도출, 브랜드 포지셔닝 진단, 브랜드 핵심 이미지 개발 등을 제공했고, 매일유업은 이를 바탕으로 신제품 ‘바리스타룰스 싱글 오리진 코스타리카’를 출시할 수 있었다.

또한,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지난 23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 자동차 부품 네트워크 분석 시각화 서비스 사용자경험∙환경(UX∙UI)을 설계해 납품을 완료했다. 이외에도 SK, KT, 유한킴벌리, 한국방송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안동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했다.

‘스타트업 인사이트’ ‘모빌리티 인사이트’ ‘커즈360’으로 차별화

사진=스타트업 인사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스타트업 인사이트 홈페이지 갈무리

한국인사이트연구소는 전략 컨설팅 노하우에 빅데이터 중심의 서비스를 융합해 전략 컨설팅 분야의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독자적인 차별성을 쌓기 위해 크게 3가지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서비스하고 있다.

첫 번째는 사회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 이하 SNA) 역량과 빅데이터 플랫폼 참여사 지위를 통해 서비스를 연결∙확장한  ‘스타트업 인사이트’다.

산업 간 경계가 모호해지고 변화 속도가 빠른 상황에서 투자자 및 지원기관은 가치 있는 스타트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투자자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투자 협상 테이블에서 불리한 위치에 놓이게 된다.

이 대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분류 체계, 관계 파악, 직관적인 정보 제공 등이 필요한 상태”라며 “리포트 서비스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가공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벤처스퀘어, 로켓펌치, 더브이씨, 플래텀 등 다양한 서비스에서 기업 관련 정보를 제공∙보유하고 있다”며 “하지만 대부분 수작업을 통해 데이터가 수집되고 있어 자동화와 정교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인사이트는 SNA를 통해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시각화한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피투자 대상과 신사업, 협력 대상을 발굴∙탐색하고 상세 기업 관련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경쟁사의 전략과 투자 전략 수립에 기초가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등 투자 네트워크로서의 역할도 수행한다.

 

모빌리티 인사이트(사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모빌리티 인사이트(사진=한국인사이트연구소)

두 번째 전략은 ‘모빌리티 인사이트’(Mobility Insight)다.

이동 수단으로서의 모빌리티 패러다임은 변화하고 있지만 확장된 개념의 모빌리티 전문 정보는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모빌리티 인사이트는 국내외 언론사, 민간∙공공기관의 자료를 수집해 전문가 리포팅과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가공한다.

이 대표는 “모빌리티 인사이트는 산업, 기술, 정책 동향, 뉴스레터 등을 모빌리티 업계 종사자, 기업, 시장 등에 제공한다”며 “특히 모빌리티 나우(NOW)에서는 실시간 뉴스를 AI 빅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이슈를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전략은 ‘커즈360’(Cuz360)으로 현재 100여 개의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다.

최근 나이키와 같은 글로벌 기업이 외부 채널 의존도를 낮추고 온라인직접판매(D2C)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사몰이 각광받고 있다. 커즈360은 기업이 자사몰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몇 줄의 코드 추가만으로 쉽고 빠르게 설치할 수 있으며, 온라인 서비스에서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를 모니터링한다.

이 대표는 “어떤 제품이 인기가 있고 어느 정도의 소비가 있는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동으로 리포팅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마케팅과 전략 수립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스타트업투데이=신서경 기자] sk@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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