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다우케이아이디 김동신 대표, 부동산융합포럼에서 '부동산개발 경험으로 일군 지혜' 나눠
[스타트업4 문성봉 전문기자] (주)다우케이아이디 김동신 대표는 부동산 디벨로퍼이면서 문단에 정식으로 등단한 시인이기도 한 이색적인 경영자이다. 여성의 불모지라 일컫는 부동산 디벨로퍼업계에서 김 대표는 최근 청계천, 용두동 등 역세권 오피스텔 개발에서 '역지사지' 즉,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리고 한 발 앞선 아이디어로 주거공간을 설계해 이를 모두 성공적인 분양으로 연결시키며 업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10월 30일 이른 아침, 김동신 대표는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엠앤에이융합센터(주)와 (사)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부동산융합포럼에서 "서울부동산, 부딪치면 길이 보인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강연에서 '2030서울플랜'에 의거하여 앞으로 서울시의 5개 생활권의 방향성을 점검하고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 권역별로 보면 서울의 동북권에서는 동대문구와 창동, 서남권에서는 여의도와 사당동, 서북권은 연신내와 불광동, 동남권은 잠실과 문정지구 그리고 도심권은 용산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가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부동산 개발 사업이나 투자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잡기 위해서는 보는 눈 즉, 관점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각 권역별 유망지역 판단의 근거는 일자리의 풍족성, 직주근접성의 문제 그리고 주거시설의 매력도 측면에서 바라본 것으로서 이런 관점으로 각 지역을 들여다보면 기회가 보인다는 것이다. 이러한 지역들은 일자리가 풍부하고 교통이 편리한 지역들로서 주거시설의 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매력적인 주거시설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가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부동산의 미래가치는 하천, 산이나 공원 등 녹지공간이 가까이 있는 친환경적인 입지에 따라 프리미엄이 형성된다고 한다.
서울의 부동산 시장은 이미 질적 시장으로 그 성격이 바뀌었기에 각종 규제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억누를 수 없으며 가격이 상승할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서울은 교통 인프라를 비롯한 쇼핑시설 등 편의시설들이 촘촘하게 개발되어 인프라 및 기반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으므로 서울에서의 똑똑한 주거공간 한 채의 조건으로 더 이상 강남권일 필요는 없다고 역설했다. 또한 유명 브랜드가 생활의 질 향상과 의미를 부여하는 시대가 아니므로 현재의 트렌드에 걸맞는 주거공간이야말로 바로 똑똑한 한 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우리 삶의 트렌드를 반영한 강소주택시대가 도래하며, 교통이 편리한 입지에서 삶의 종합적인 트렌드를 결합한 '아오텔'(아파트+오피스텔+호틸, 각 장점을 살린 융합 주거공간)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부동산 개발사업에서 기회를 발견하고 경쟁력을 가지기 위한 방법으로 부동산 신조어를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이는 현재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의 삶과 가치관, 니즈 등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싱글슈머'(single+consumer),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몰세권'(복합쇼핑몰 근접), '숲세권'(산, 공원 등 자연녹지가 있는 곳), '수세권'(강, 호수를 끼고 있어 조망이 좋은 지역) 등과 같은 신조어는 현 세태를 반영한 것이므로 상품구성이나 설계 등에 반영하거나 투자시에 이런 점등을 고려한다면 위험(risk)을 줄이고 성공확률은 높일 수 있는 바탕이 된다고 조언했다.
그리고 지속가능하면서 발전적이기 위해서 디벨로퍼는 지금 할 수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나가야 할 것을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통일과 동북아 시대에 준비된 디벨로퍼만이 그것을 누릴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먼 얘기가 아닌 지금 당장 공부하고 준비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하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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