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처럼 관찰하고 생각하며 자신을 믿으면 답이 보인다.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한성수 펠릭스파버 예술감독

아는 것이 힘이다(Know is Power). 귀납법으로 경험론을 세운 프란시스 베이건(Francis Bacon.1561~1626)의 명언이다. 무엇을 이루기 위해서는 편견이나 선입관을 없애야 하고 경험과 지식으로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베이컨의 주장은 그 어느 때보다 한국사회에 필요하다. 새로운 혁신을 통해 사회가 성장을 하려면 편견이라는 우물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편견에 빠지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감정에 의한 종족우상, 개인의 환경에 따라 오류에 봉착하는 동굴우상,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생기는 시장우상, 멋진 공연장의 화려함으로 환상에 빠지는 극장우상이라고 하는데, 빨리 떨쳐 버려야 한다. 

편견에서 빠져 나오는 출구는 명상과 사유를 통해 넓고 높게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의 존재와 생각을 인정하는 마음까지 품으면 편견이나 고정관념은 사라질 것이다.

2019년 CES(미국 세계가전전시회International 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2000년대 디지털시대, 2010년대 커넥티드 시대, 2020년 데이터 시대라고 발표한 것처럼 10년 주기로 바뀌는 트렌드에 맞춰 개인의 능력을 변화시켜서 성장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개인의 경험과 자아를 통해 앞으로 오게 될 2030년대는 개인의 능력이 극대화 되는 자존의 시대가 될 것 같다. 

방탄소년단의 메시지가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이유 중에 자존감이라는 코드를 공유하고 연결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NBC방송의 인기 프로그램인 ‘새터데이 나잇 라이브(SNL)의 홍보 영상에 BTS의 팬인 라라랜드의 아이콘인 엠마스톤의 ‘난 BTS 올 때까지 무대에서 캠핑 할꺼야’라는 말처럼 방송국 앞길이 캠핑장이 된 지점과 CNN에서 ‘비틀즈 이후 이런 팬덤은 없었다.’라는 찬사가 자랑스럽다. 세 앨범의 대표곡인 ‘작은 것들을 위한 시(Boy With Lov) 뮤직비디오는 37시간37분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뷰를 넘겨 세계최단 기록을 세웠고 빌보드200 1위도 달성해서 대한민국에 큰 선물을 한 것이다. 

2018년 5월 정규 3집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에서 의미하는 러브 유어 셀프가 나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면, 새 앨범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MAP OF THE SOUL:PERSONA)의 페르소나는 너에 대해 알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음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는 이 두 앨범의 의미를 믹싱하면 ‘자존감 있는 내가 너를 이해하고 다가서겠다.’라고 생각한다. 어떤 예지자, 철학자의 메시지보다 더 귀하다고 느껴졌다.

고도화된 IoT시대가 다가와도 결국 모든 첨단 환경을 대면하는 것은 자기 자신인데, 자존감을 가지고 환경을 능동적으로 활용하는 자세가 요구 될 것이다.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바이오테크놀로지 등 수 많은 시대에 걸맞는 미사 어구를 찾아 푸쉬하는 빅부라더의 메시지는 자신과는 동떨어지게 공허하게 들릴 수 있다. 시민이 피부로 느끼고 새로운 환경을 헤쳐나가는 소프트한 메시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있게 자신의 생각을 실행하는 것을 응원하는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하다.

로봇이 요리하고, 고기 구어주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 사이의 틈새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 있다. 2018년에 초대박이 난 돌아가는 그릴을 만든 기업인도 유통처 관계자들도 실패할 아이템이니 개발을 접으라는 말을 들었으나 뚝심 있게 밀고 나간 지점이 오늘날의 성공으로 자리를 잡았다. 너무 잘된 사례를 설명하고 있지만, 심플하게 생각할 때 로봇이나 사람이 구워주는 고기 구워주는 고비용 대비 가성비가 좋다는 지점과 고기를 타지 않게 뒤집어 주는 행위, 그리고, 시각적인 즐거움, 3가지 장점이 있는 이 그릴은 이름마저도 친근하고 직관적인 ‘통돌이’라서 더 큰 박수를 쳤다. 결국에는 사람이고, 그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자존감이라고 생각한다. 도전하여 이룬 성과는 값지다. 2018년 이 아이템으로 700억원 매출을 이룬 것이다.

잡지를 정기구독하는 구조를 활용해 꽃을 배달하는 기업, 고기를 배달하는 기업, 화장품을 배달하는 기업 등 많은 기업들이 상품의 정기구독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본격적인 태동은 면도기와 면도날을 정기구독하는 기업의 성공사례가 널리 퍼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구글이나 텐센트 같은 글로벌 기업도 게임 플랫폼의 혁신을 넷플릭스 서비스와 결합한 형태로 ‘공유가성(공유의 가치를 펼칠 때에도 가성비를 감안한다는 의미:사견)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많은사람들에게 저렴하게 게임구독 서비스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렇다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정기구독 서비스의 리더는 당신이 될 수 있다. 고구마, 당근, 옥수수와 그 가공 서비스 하나만으로도 정기구독 서비스가 가능할 수도 있으니 자존감의 힘으로 당신만의 정기구독 서비스 같은 일을 찾아 힘차게 만들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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