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장수 시대,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시장 급성장
공식 레시피만 10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환자식 영양 정보 DB가 강점
환자와 보호자를 넘어 50대 이상의 필수 영양치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어메이징푸드솔루션 박현진 대표가 국내 최대 환자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영양식 표준 솔루션과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어메이징푸드솔루션 박현진 대표가 국내 최대 환자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영양식 표준 솔루션과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스타트업투데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 대중 및 투자업계에 소개하는 스타트업 피칭무대 ‘벤처포럼’이 5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카이트타워 14층에서 열렸다. ㈜SMB투자파트너스가 주최하는 이 포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포럼에는  ㈜어메이징푸드솔루션 박현진 대표가 참여해 국내 최대 환자식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한 영양식 표준 솔루션과 관련한 투자설명회를 진행했다.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영양 관리 솔루션부터 나아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라이프케어 시장까지 정밀 영양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유병장수 시대,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시장 급성장

유병장수 시대가 되면서 질환을 진단받아도 관리만 잘하면 오래 살 수 있게 되면서, 영양 관리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영양 관리는 헬스케어와 메디푸드가 복합된 시장이다. 2021년 기준 국내 영양 관리 시장은 4조 2,000억 원 규모에 달한다.

맞춤 메디컬 영양 관리 전문기업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영양 관리 솔루션부터 나아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라이프케어 시장까지 정밀 영양의 시대를 열어가겠다는 포부를 가진 회사다.

올해로 설립 5년을 맞은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영양학을 전공한 박현진 박사가 창업했다. ‘음식을 통해 어메이징한 삶의 변화를 만들겠다’는 (주)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최고의 영양학 전문가들(석박사급 5인, 영양학 면허 소지자 7인)로 구성되어 있다.

박현진 대표는 “우리나라 50대의 60~70% 이상은 환자나 보호자가 되어 봤으며, 평균 7.2개의 질병을 지닐 정도로 환자를 위한 영양 관리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다”라며 “유병장수 시대를 맞아 고혈압이나 당뇨는 물론 각종 암 등 질환별 환자 개인차를 고려한 맞춤 영양 서비스의 니즈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켓온오프는 (주)어메이징푸드솔루션의 영양상담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케어식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마켓온오프의 모든 식단은 영양학 박사의 전문 영양 설계와 셰프들의 맛있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 사진은 신장 관리 환자를 위한 무염 식단(사진=어메이징푸드솔루션)
마켓온오프는 (주)어메이징푸드솔루션의 영양상담을 바탕으로 한 맞춤형 케어식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브랜드다. 마켓온오프의 모든 식단은 영양학 박사의 전문 영양 설계와 셰프들의 맛있는 조리법으로 만들어진다. 사진은 신장 관리 환자를 위한 무염 식단(사진=어메이징푸드솔루션)

 

공식 레시피만 10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환자식 영양 정보 데이터베이스가 강점

회사는 처음에 건강식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다 당뇨와 신장질환에 관한 정부의 인프라가 열리면서 환자식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의 사업은 크게 ▲식생활 코칭과 더불어 맞춤형 데이터 식단을 제공하는 케어식단 전문 브랜드 ‘마켓온오프’ ▲퇴원환자 식생활 관리 앱 ‘수술 후 뭐먹지’ ▲영양 상담 분석 솔루션 ‘푸드솔루션 API’ 등 세 가지로 나뉜다.

마켓온오프에서는 인칼륨 제한식, 당분 제한식, 염분 제한식 등 실제 환자식 식단을 직접 개발하고 제조해서 고객에게 판매하는데, 무염식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제공하고 있다.

응급영양 관리 앱 ‘수술 후 뭐먹지’에서는 주요 수술 및 시술에 따른 영양사의 개별 식생활 제안과 피드백이 이뤄진다.

영양 상담 분석 솔루션 ‘푸드솔루션 API’는 유전자 검사 기반의 식단 추천 프로그램과 임신성 당뇨 특화그룹 코칭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개인별 유전자 유형과 개인건강기록 데이터에 근거한 맞춤형 식단 추천 시스템’을 비롯해 ‘건강 정보 기반의 식단 추천 및 조리 영양사 중개 플랫폼 제공 방법’, ‘식품의 알러지 증상 발현도를 산출하기 위한 플랫폼 제공 장치 및 방법’ 등은 특허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회사는 공식 레시피만 10만 건에 이르는 방대한 환자식 영양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맛과 영양을 챙긴 초개인화 맞춤 영양 관리를 제공, 환자식을 제안하는 다른 회사의 차별화를 이룬다.
 

73종의 유전자 검사와 전문가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개인 맞춤 식단을 제안하는 영양 상담 프리미엄( 사진=어메이징푸드솔루션)
73종의 유전자 검사와 전문가와의 심층 상담을 통해 최적화된 개인 맞춤 식단을 제안하는 영양 상담 프리미엄( 사진=어메이징푸드솔루션)

 

환자와 보호자를 넘어 50대 이상의 필수 영양치료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영양 관련 데이터베이스 구축도 주력 사업 중 하나로, 2019년 ‘빅테이터 플랫폼 및 센터구축사업’을 수주하고, 2020년에는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을 수주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중소벤처기업부 ‘TIPS’ 프로그램에 ‘맞춤형 환자식단 추천개발 솔루션’이 선정돼 2023년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이와 함께 ▲KB손해보험, KT빅데이터플랫폼 등과 영양정보 데이터베이스 맞춤 알고리즘 개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모바일 영양 중재 및 서비스 모델링 ▲레몬헬스케어, 마크로젠 등과 콘텐츠 및 영양 관리 결합상품 등의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 운영 등 B2B 협업도 활발하게 진행해왔다.

이 밖에도 마켓온오프의 이름으로 ‘최고의 당뇨밥상’, ‘암을 이기는 최고의 식사법’을 출간했으며, B2C 처방식단 정기구독 서비스도 런칭했다.

박현진 대표는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어느 회사보다 풍부한 분석 기반 환자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우리는 날마다 환자식 데이터를 만들고 있다”며 “위나 소장을 절제한 환자들을 위한 타이트한 영양 관리인 ‘응급 영양 관리’부터 생활 속에서 지속적인 영양 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동반 영양 관리’, 건강을 유지하기 위한 영양 관리 시장인 ‘예방 영양 관리’까지 환자와 보호자를 넘어 50대 이상의 필수 영양치료 플랫폼으로 자리 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어메이징푸드솔루션은 현재 프리A 라운드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45억 규모의 엔젤투자를 시작으로 2021년 한양대학교 기술창업 개인투자조합 투자를 유치했고, 중기부 팁스에 선정됐다. 프리A 라운드는 120억 밸류 중 총 10억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한다.

투자금은 환자 영양치료 플랫폼의 환자 대상 임상 검증과 마케팅 영업 네트워크 구축, 인재 채용 및 시스템 확장, 앱 고도화 등에 쓰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영양 관리 플랫폼을 넘어, 질환을 지닌 또는 질환을 예방하고자 하는 50대 이상의 필수 서비스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스타트업투데이=김수진 기자] ksj@startup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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